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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민체육대회, 21일 한림에서 보게마씸
기고 도민체육대회, 21일 한림에서 보게마씸
  • 미디어제주
  • 승인 2023.04.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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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도 체육진흥과 고석배 주무관
제주도 체육진흥과 고석배 주무관
제주도 체육진흥과 고석배 주무관

도민체전이 21일 막을 올린다. 3일간 성화가 켜질 주경기장은 한림종합운동장이다. 도민체전은 제주 전역 73개 경기장에서 1만 1천여 선수단이 출전하는 도민 최대 규모의 종합 스포츠대회로 제57회를 맞이한다.

도민체전은 반세기 넘는 역사만큼 숱한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김원탁, 홍석만 등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는 요람 역할을 했다. 학교간, 지역간, 동호회간 선의의 경쟁도 치열하다.

도민체전은 일명 ‘도채비’로도 불린다. 1969년부터 1971년까지 연이어 비가 내려 “도민체전만 열리면 비가 내린다”는 말을 줄여 붙인 말이다. 지난해는 36년 만에 10월에 개최되며 가을축전 기록을 세웠다.

올해 다시 봄축제로 열리는 도민체전의 목표는 도민 화합과 건강증진이다. 특히 도민 중심의 문화공연이 풍성하다. 개회식 식전행사는 제주도민합창단과 도립교향악단, 도립무용단이 길을 튼다. 개회식은 메타버스 연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2018년에 이어 다시 야간에 열린다.

국내 유일의 메타버스 드로잉 퍼포머인 염동균 작가가 출연해 지사님의 격려사를 퍼포먼스로 꾸민다. 드론과 메타버스를 연계한 성화 점화 등 흥밋거리가 많다. 식후 행사로는 제주출신 미스트롯2 진 양지은, 팬텀싱어로 이름을 알린 존노와 고영열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등의 참여 무대도 마련한다.

한때 ‘그들만의 리그’처럼 비춰졌던 부분에 대해 성찰하면서 많은 도민들이 함께 즐기는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스포츠축제로 더 크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초창기 도민체전을 이끌며 향수를 갖고 계시는 어르신들부터 선수로, 응원단으로 참여했던 중장년, 그리고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MZ세대에 이르기까지 도민체전에서 모두가 한데 어우러질 날만 남은 것 같다. 한림에서 모시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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