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12 (토)
태풍급 강풍에 제주공항 170여편 결항 ... 오후부터 정상화
태풍급 강풍에 제주공항 170여편 결항 ... 오후부터 정상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4.18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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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초속 27.3m 강풍 관측 ... 출·도착 결항 속출
오후부터 바람 약화, 항공기 뜨기 시작 ... 90여편 운항
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 태풍급의 강풍이 불면서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17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다만 오후부터 바람이 다소 약해지면서 공항이 정상화됐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운항이 예정됐던 480편의 항공기 중 출·도착 포함 모두 17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국내선이 170편, 국제선이 2편이다.

이와 같은 결항사태는 이날 제주에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이 바람이 불었기 때문이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에는 오전 9시35분경 초속 27.3m의 강풍이 불었다. 이외에도 제주지방기상청이 자리잡고 있는 건입동에서도 오전 9시16분경 초속 26.1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고, 한라산 삼각봉에서도 이날 오전 8시57분 초속 28.4m의 바람이 불었다.

이처럼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공항에서는 오전부터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오전 6시41분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이 김포공항을 향해 뜨는 등 이른 오전 중에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이뤄졌지만 이후 오전 7시25분 출발 예정이었던 진에어 LJ592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오전 8시 이후 사실상 오전 중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다.

도착편도 오전 7시2분경 에어서울의 RS901편이 제주공항에 착륙하고 오전7시25분경 하이에어의 4H1601편이 착륙했지만 이 두 편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다만 오후부터 바람이 초속 9~12m 수준으로 잦아들면서 항공기들이 뜨기 시작했다. 오후 4시 기준 국내선 36편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했고, 또 51편이 제주에 착륙했다. 국제선도 2편이 이륙했고, 4편이 도착했다.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강한 바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 늦은 오후까지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가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실외 시설물과 간판 및 현수막 등에 대한 2차 피해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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