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제주도내 12개 유수하천 수질은? 10년간 양호한 수준 유지
제주도내 12개 유수하천 수질은? 10년간 양호한 수준 유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5.04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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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원, 도내 유수하천 수질조사 결과 발표
대부분 항목에서 '매우 좋음'에서 '보통' 수준 유지
하늘에서 드론을 통해 바라본 천미천의 모습.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하늘에서 드론을 통해 바라본 천미천의 모습.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023년 1분기 및 최근 10년간 도내 12개 유수하천 수질검사 결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12개 유수하천을 대상으로 매년 분기별 1회 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정책기본법 상 생활환경기준에 따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등 9개 항목을 검사한다.

올해 1분기와 지난해 같은 분기의 수질검사 내용을 비교한 결과, 수소이온농도(pH),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유기탄소(TOC), 부유물질(SS), 용존산소(DO) 등 6개 항목에서 대부분 ‘매우 좋음’ 또는 ‘좋음’의 Ⅰ등급을 나타냈다.

총인(T-P),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등 3개 항목에서는 대부분 ‘매우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외천의 총대장균군인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100mL당 5300균군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약간 나쁨’ 수준이다. 이는 하천 주변의 오염물질 유입과 가뭄에 따른 수량감소로 인한 일시적인 증가현상으로 분석된다.

또 2013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12개 하천의 수질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대부분 올해와 매우 좋음에서 보통의 수질상태를 보여 양호한 하천수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하천의 일반생태계 기준인 보통등급의 10년간 초과율을 보면, 수소이온농도(pH)는 1.8%, 용존산소(DO)는 0.2%, 총인(T-P)은 0.8%, 총대장균군은 1.0%, 분원성대장균군은 0.4%의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은 최근 증가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 미생물에 의한 하천 오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수질조사 결과와 지난 10년간 하천의 수질은 보통 등급 이내의 일반생태계 수준의 수질로 조사됐으며, 외부오염에 의한 하천의 수질 변동 폭이 낮고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표적인 도민 친수공간인 하천의 깨끗하고 안전한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수질조사를 진행해 하천 오염사고 및 기후변화에 따른 하천환경의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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