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삼각봉에만 1000mm가 넘는 폭우
단호박과 초당옥수수에 피해 ...농경지 유실도
단호박과 초당옥수수에 피해 ...농경지 유실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는 지난 3~5일 집중호우·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 등에 대한 피해 신고를 17일까지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지난 4일부터 5일에 걸쳐 한라산 삼각봉에만 10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성판악에도 722.5mm의 비가 쏟아졌고, 표선면 가시리에는 387.5mm, 서귀포시에는 376.3mm의 역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농작물 피해도 이어진 상황이다. 농업인이 현장을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한 경우 주소지 관할 읍면동으로 접수하면 된다.
피해에 따른 농약대 등을 직접 지원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간 내 피해 신고 접수를 해야 하며, 신청 접수된 필지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현장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제주도는 이번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특히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단호박은 잎과 줄기가 꺾어져 물러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초당옥수수는 줄기가 부러지고 잎이 상처를 입었으며, 중산간 지역인 경우 집중호우로 일부 농경지가 유실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단호박 등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기간 내 읍면동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농가에서도 긴급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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