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사회복지 현장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사회복지 현장
  • 문현주
  • 승인 2023.05.0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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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톡톡(talk talk)]<31>제주한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문현주 교수

인공지능은 현재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효율화할 수 있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장점과 기술을 활용하여 챗봇이나 로봇 등과 같은 기술을 통해 의료보조나 노인돌봄, 장애인돌봄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케어로봇은 노인이나 장애인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고,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코로나팬데믹으로 나타난 비대면 사회가 아주 빠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ICT기반의 IoT(사물인터넷), 케어로봇 등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인공지능은 사회복지 기관에서 데이터 분석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인공지능은 기존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여 다양한 지표를 도출할 수 있어, 대상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내어 사회복지 현장에서 보다 정확한 대상자 선정과 지원 계획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 자동화를 도입하면, 인력 낭비를 줄이고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사회복지사들이 현장에서 생산하는 수많은 당사자와 지역에 관련한 정보를 출력물이나 개인 pc에 가두어 둘 것이 아니라 전산화하여 데이터가 모이고 분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사회복지 현장에서 정보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다루는 많은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복지사는 대상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에게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지원해주어야 하는데 사업계획서 작성, 실적보고서 작성, 평가 준비 등 여러 행정적인 업무로 정작 필요한 부분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사회복지 현장에 인공지능을 통한 업무 자동화가 이루어지며 스마트워크가 도입되게 되면 사회복지 기관에서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사회복지사의 업무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사가 작성해야 하는 보고서나 서류를 chat GPT 등과 같은 인공지능 챗봇이 작성해 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등 시대가 급변하며 사회복지 현장에도 고유의 전문성 외의 기술이 상당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하고 실천해 나가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때에는 윤리적 고민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히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함께 인공지능의 활용 방식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스마트워크 등으로 사무실을 벗어난 곳에서도 사례관리 기록 등이 가능하게 되지만 이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장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사회복지 현장이 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공지능 기술의 도입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제도적 조치가 필요하다. 먼저 각자의 기관에서 필요한 기술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기관의 특성에 맞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의 행정업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사회복지사가 필요한 대상자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대상자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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