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사이 집중호우로 저온다습한 기상이 지속됨에 따라 노지감귤 과원에서는 잿빛곰팡이병 발생에 대응해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9일 당부했다.
잿빛곰팡이병은 서늘하고 다습한 기상조건에서 낙화기의 갈변된 꽃잎을 통해 가지와 어린 과실에 곰팡이가 침입해 발생한다.
발병 시 낙과되며, 과실 표면에 마치 긁힌 것과 유사한 상처를 남겨 상품 가치를 떨어뜨린다. 특히 발병 후 빠르게 진전돼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약제는 오전 중에 살포해 약이 완전히 마르도록 해야 방제 효과가 높고 피해가 적다. 또한 약제 내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약제를 써야 한다.
서익수 기술지원국장은 “비 날씨 이후에도 습윤한 조건이 지속되면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심할 전망”이라며 “비가 그치고 잎에 물기가 마르면 곧바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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