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취임 1주년 맞은 윤석열, 새로운 시민혁명의 시작”
“취임 1주년 맞은 윤석열, 새로운 시민혁명의 시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5.10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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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사회 원로‧사제 등 215명 시국선언, 정권 퇴진 운동 선포
제주지역 시민사회 원로들과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 등 200여 명이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해고 통보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제주지역 시민사회 원로들과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 등 200여 명이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해고 통보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지역 사회 원로와 천주교 사제, 사회운동가들이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발표된 시국선언에는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 37명을 포함해 모두 215명에 달하는 도민사회 원로들이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무릎 꿇어라’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이들은 우선 “지난 1년, 이 정권에 혹시나 기대했던 희망은 더 기댈 곳이 없는 절망밖에 없음을 확인하는 시간들이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을 겨냥해 “최대 무역 적자, 경상수지 최악, 국민소득 2018년 이전으로 회귀, 물가 급등 등으로 서민들의 삶은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10.29 이태원 참사에도 책임을 지지 않고 언론 탓, 국민 탓으로 돌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

윤 정부의 외교에 대해서는 ‘굴욕 그 자체’라는 비판이 시국선언에 담겼다.

미국 CIA에 의해 대통령실까지 도청된 후에도 항의조자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정권, 한반도 평화와는 거리가 먼 한미정상회담 문제를 지적한 이들은 특히 “일제의 강제동원 제3자 배상안은 위헌이자 민족적 자존심까지 팔아넘기는 국정농단”이라고 성토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나서면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데 대해서도 이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는 대통령인지 알 수 없는 행위의 반복”이라며 “미국,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나라를 송두리째 결단내고 있는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이들은 “오늘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우리들은 이제 망설일 것도 없이 국가와 국민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고 통보를 내린다”며 사실상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시국선언을 마무리하면서 이들은 “윤 정권 취임 1주년은 새로운 임기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운 시민혁명의 시작”이라면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다시 광장으로 나설 것을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다음은 시국선언 참여자 명단.

제주지역 사회원로, 천주교제주교구 사제, 전직 사회운동가 시국선언 참여자

◈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

임문철, 양영수, 양명현, 김석순, 고남일, 윤성남, 남승택, 서웅범, 이어돈, 이영조, 이시우, 고병수, 양요왕, 김영태, 현경훈, 강형민, 김석주, 송동림, 현요한, 현문권, 허찬란, 현성훈, 한재호, 이찬홍, 홍석윤, 부영호, 황태종, 우직한, 최성환, 현문일, 임남용, 김태정, 김형민, 김경민, 양창조, 이승협, 홍윤학 (37인·무순)

◈ 지역사회원로 및 전직 사회운동가

문정현, 이영길, 양동윤, 조성윤, 정태문, 김장택, 허태준, 문무병, 이규배, 강요배, 김창후, 양윤모, 강남규, 양영운, 김택진, 이용중, 김성한1, 강경식1, 강경식2, 강덕환, 강동균, 강동현, 강명자, 강문식, 강방수, 강봉수, 강순문, 강순원, 강원보, 강정효, 강종원, 강주형, 강찬구, 강창민, 강태식, 고권일, 고길천, 고대언, 고덕순, 고명철, 고성빈, 고성환, 고영철, 고의경, 고재형, 고제량, 고행관, 김경종, 김경화, 김경훈, 김광철, 김규중, 김두옥, 김미량, 김미리, 김석윤, 김성대, 김성한2, 김수오, 김승립, 김연, 김영근1, 김영근2, 김영길, 김영범, 김영수, 김영순, 김영의, 김영진, 김영호, 김용범, 김용택, 김재범, 김재호, 김정렬, 김정숙, 김정임, 김진철, 김창남, 김창범, 김창수, 김철헌, 김형주, 김혜연, 김효철, 박경훈, 박성인, 박영숙, 박진우, 박태관, 방은미, 배기철, 백경호, 서영희, 송강호, 송경욱, 송기남, 송대수, 송인섭, 양성봉, 양용혁, 양용호, 오경희, 오남두, 오석철, 오승국, 오옥만, 오윤태, 윤미란, 윤영민, 이경선, 이길주, 이순미, 이영권, 이영일, 이재정, 이정훈, 전우홍, 전재홍, 조경철, 조성식, 좌옥미, 진정아, 채칠성, 최상돈, 최영열, 하명실, 한강범, 한경례, 한기정, 현맹수, 한예분, 허남춘, 허정아, 현동관, 현승훈, 현애자, 현호성, 홍경남, 홍길수, 홍리리, 홍성진, 홍순아, 김영란, 안희정, 김아미, 홍향표, 윤용택, 김효상, 김성계, 오의숙, 양동림, 홍죽희, 김민호, 오영덕, 김경숙, 현복자, 강승희, 박소연, 변향자, 한림화, 이명복, 박정미, 김순덕, 김용현, 심온, 강명희, 김이승현, 양연오, 김기삼, 김은영, 조승희, 서군택, 문경기, 최현, 박성예, 하홍순, 강성일(178인·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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