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0:33 (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 제주공약 감감무소식, 4.3도 후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 제주공약 감감무소식, 4.3도 후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5.10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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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윤 정부 독단에 제주 홀대 도 넘어"
민생당 "제주도민사회 실망 ... 제2공항 갈등도 야기해"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한민국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한민국 대통령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제주도내 정당에서 정부 출범 이후 1년 동안 제주4.3문제 등 제주와 관련된 다양한 사안들이 후퇴하는 등 제주홀대가 이어졌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0일 오전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논평을 내고 “제주4.3 역사가 후퇴하고 제주공약도 소식이 없는 등 제주홀대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먼저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은 잇따른 외교 참사와 안보 무능, 정책 실패 등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과 탄식만 안겨줬을 뿐”이라며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었고,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서도 한 마디 못하는 굴욕 외교로 국민을 부끄럽게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어 “제주의 상황도 위태롭기만 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제주4.3을 공산세력 폭동이라고 폄훼한 자를 진실화해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제주4.3을 폄훼한 극우 성향 인사를 4.3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해 제주도민을 걱정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일정상의 이유로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은 불과 이틀 전 프로야구 시구에는 나서는 도저히 이해 못 할 행보를 보였으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은 망발로 유족과 제주도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도 모자라 진정성 없는 사과와 조롱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제주 홀대는 도를 넘고 있다”며 “윤 정부는 재외동포청을 인천과 서울에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재외동포청의 전신이나 다름없는 재외동포재단이 있어 재외동포청도 제주에 설립해야 한다는 제주도민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제주공약도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주요 제주공약인 관광청 설치는 소식조차 없고, 감염병전문병원 설계비는 최종적으로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당초 올해 정부예산안에서 삭감됐던 해녀의 전당 건립 예산도 지역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복원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윤 정부의 실정이 계속되면서 제주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국정 문란과 외교 대참사의 책임을 묻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며 “윤 정부의 독단이 계속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생당 제주도당도 윤석열 출범 1주년을 대해 비판의 목소리로 평가했다.

민생당은 “제주도민의 윤 대통령 1년 평가는 어떠한가”라며 “보수진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발됐고, 여당인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4.3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족들에게 상처를 주면서 제주도민사회가 실망함에 이르렀다”고 질타했다.

또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도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합의로 진행된 지난 제주제2공항 건설 관련 여론조사에서 반대 우세로 결론이 났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난 3월 환경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동의를 하면서 다시 도민 찬반갈등을 야기시켰다”고 비판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제주 어업인과 관광업에 심각한 타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정상간 시찰단 파견 합의라는 사실상 방류를 용인하는 태도에 도민사회가 격분하고 있다”며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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