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5:01 (화)
"제주 텃밭에서 흙과 함께 놀아요"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제주 텃밭에서 흙과 함께 놀아요"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5.1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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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 청소년 수련관에서 여섯 차례 걸쳐 진행
모종 심기부터 수확까지 작물 한살이 직접 경험
사진=제주도 치유농업사협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 치유농업사협회이 ‘대정 청소년 수련관 방과후 아카데미‘와 함께 치유농업 프로그램 ‘텃밭에서 놀아요!’를 오는 13일부터 7월29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치유농장 ‘올리못’에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치유농업 프로그램에서는 전문 치유농업사와 함께 모종 심기부터 풀 뽑기, 친환경 병해충 방제, 수확에 이르기까지 작물의 한살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흙 놀이와 멍때리기 대회 등 흙에서 뛰놀며 아이들의 본래 놀이욕구를 맘껏 분출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식물 돋보기와 흙 속 곤충관찰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외에도 수확한 작물을 활용한 샌드위치 만들기와 선물 꾸러미 포장하기 등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활동으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맥파측정기를 활용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각 회기별 교사가 직접 아동들의 활동을 관찰한 후 변화 여부에 대해 설문하고 아동들이 직접 평가하는 사후 만족도 설문도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치유농업 활동을 통한 정서적 변화와 효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해 앞으로 치유농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좌은영 치유농업사협회 협회장은 “초록색 식물은 바라보기만 해도 뇌파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초록의 자연과 함께 하는 활동은 그 자체로 치유의 힘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요즘 아동 청소년들은 과도한 학업이나 친구관계, 가족 문제 등 다양한 걱정과 스트레스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서 흙에서 뛰놀고 식물을 기르는 순간 만큼은 스스로 몰입하며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 치유농업사 협회에는 현재 국가전문자격증을 취득한 14명의 치유농업사가 소속돼 있으며, 앞으로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을 비롯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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