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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우회도로 논란 학생문화원, 삼매봉공원 이전 사실상 확정
서귀포우회도로 논란 학생문화원, 삼매봉공원 이전 사실상 확정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5.1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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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곧 예정지 사유지 매입 ... 부지 교육청에 제공
6월 중 관련 협약 체결 ... 도의회도 현장방문 예정
서귀포시 우회도로 공사구간, 일부 구간이 서귀포학생문화원 앞을 지나가면서 논란이 생긴 바 있다.
서귀포시 우회도로 공사구간, 일부 구간이 서귀포학생문화원 앞을 지나가면서 논란이 생긴 바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 공사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서귀포학생문화원의 이전 장소가 서귀포시 서홍동 삼매봉공원 일대로 사실상 확정됐다.

18일 제주도교육청에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건설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한 서귀포학생문화원의 대체 부지가 삼매봉공원 내 1만5568㎡ 면적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제주도와 서귀포시 및 도교육청 등이 구성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현안해결TF팀은 앞서 서귀포시학생문화원 이전 부지로 삼매봉공원 일대를 제시한 바 있다.

대체부지로 언급된 곳은 삼매봉공원 내 서귀포 예술의 전당 서쪽 1만5568㎡다. 이 중 도유지는 4675㎡, 사유지는 1만893㎡다.

TF팀의 제시에 도교육청은 수용 입장을 밝혔고, 이에 따라 제주도와 교육청이 관련 협약에 나설 방침이다. 다음달 중으로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협약을 마무리하고, 도청에서 6월 말까지 예정지의 사유지를 매입한다. 서귀포시에서는 보상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유지 매입이 완료된 후에는 해당 부지가 교육청에 제공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매입한 부지를 교육청에 제공하는 대신 서귀포시 우회도로가 지나가게 될 예정지의 교육부 소유 편입토지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이 절차들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서귀포학생문화원 공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9명의 도의원들이 다음 주 중에 삼매봉공원 부지 현장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서귀포학생문화원의 이전은 서홍동과 동홍동을 관통하는 총길이 4.2km의 서귀포시 우회도로 건설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해당 도로의 제2구간이 서귀포학생문화원 바로 앞을 지나가면서 학생문화원 앞 잔디광장의 일부가 도로에 편입, 학생 안전문제 등이 불거졌다. 아울러 도심 내 녹지공간이 사라지는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그 외에도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예정지 일대에 서귀포여중과 서귀서초, 서귀북초 등 다수의 학교들이 자리잡고 있어 학습권 침해 우려까지 나온 바 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에 대체부지가 사실상 삼매봉 공원으로 확정되게 됐다. 제주도는  이외에 기존 학생문화원이 이설되고 남은 부지에 시민광장이라던가, 시민 및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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