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김포공항 수하물 여파,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기 무더기 지연
김포공항 수하물 여파,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기 무더기 지연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5.2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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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수하물 검사서 기내 반입금지 물품 나와
수화물 검사에 항공기 출발 지연 ... 제주공항까지 여파
제주국제공항. /사진=미디어제주.
제주국제공항.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위탁 수화물 처리가 늦어지면서 무더기 항공기 지연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제주공항에서 항공기의 출도착이 1시간에서 2시간 넘게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2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항공편 중 국내선 도착 47편, 출발 38편이 지연됐다. 이외에도 출·도착 항공편 역시도 대다수가 지연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의 대규모 지연이 발생하는 것은 기상 악화 등의 영향이 크지만, 이번 대규모 지연의 원인은 제주국제공항 밖에 있다.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에서 위탁 수하물 처리가 늦어지면서 수십편의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고, 이에 따른 연쇄작용으로 제주공항에서도 항공기 지연이 연달아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제주공항에서는 오전8시45분 출발 예정이었던 김포행 제주항공 항공기의 출발이 1시간15분 지연되는 등 오전부터 항공편 당 1시간에서 2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일이 이어졌다.

김포공항에서 위탁 수하물 처리가 늦어진 것은 일부 항공기 이용객들의 위탁 수하물을 X-레이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반입이 금지된 물품들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 등지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이 부친 위탁 수하물에서 스프레이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프레이 등은 발화성 물질이 포함돼 있는데다 폭발의 위험성 등도 있기 때문에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보완검색 요원들이 위탁수화물을 하나하나 열어보면서 육안검사를 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이날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출발이 연이어 지연됐다. 이와 같은 지연의 영향으로 제주공항에서도 연결편 항공기 도착이 늦어지면서 이날 오후까지 항공편 지연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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