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제주해녀 저희가 지켜갈게요” 한수풀 해녀학교 입학생 꾸준
“제주해녀 저희가 지켜갈게요” 한수풀 해녀학교 입학생 꾸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5.24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입학생 모집 결과 54명 입학생 선정 … 평균 경쟁률 2.03대1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722명 졸업생 배출, 어촌계 가입도 52명
사라져가는 제주해녀 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주민자치 특성화 사업으로 시작된 한수풀 해녀학교를 두드리는 입학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물질에 나서는 제주 해녀들의 모습.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사라져가는 제주해녀 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주민자치 특성화 사업으로 시작된 한수풀 해녀학교를 두드리는 입학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물질에 나서는 제주 해녀들의 모습.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사라져가는 제주해녀 문화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주민자치 특성화 사업으로 시작된 한수풀 해녀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신청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한수풀 해녀학교 입학생 54명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 4월 7일부터 13일까지 직업해녀양성과정과 해녀문화체험과정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신청자는 모두 122명. 이 중에는 도내 거주 116명 외에 도외 지원자 4명, 외국인 지원자도 2명이 포함돼 있었다. 평균 경쟁률은 2.03대1.

직업해녀양성과정의 경우 30명 내외 모집 인원에 19명(도내 15, 도외 4)이 지원해 최종 13명(도내 12, 도외 1)이 선정됐고, 마찬가지로 30명 내외 인원을 모집하는 해녀문화체험과정은 103명(도내 101, 외국인 2)이 지원해 3.4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최종적으로 41명(도내 22, 도외 17, 외국인 2)이 선정됐다.

이번에 입학생으로 선발된 54명은 5월 6일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전문 직업해녀 양성과정을 위한 교육을 수료한 후 어촌계에 가입하게 된다.

변현철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해녀학교 졸업생 중 신규해녀 어촌계 가입 인원 1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제주해녀 보존과 전승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 신규 해녀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된 해녀학교 졸업생은 지난해까지 모두 722명으로, 이 가운데 52명이 어촌계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직업반 수료생은 42명에 달한다.

한편 제주시는 매년 신규해녀 양성을 위해 신규해녀 어촌계 가입비(만 60세 미만, 1인당 최대 100만 원)와 신규해녀 초기 정착금(만 40세 미만, 1인당 30만 원/3년)을 지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