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제주 방문 관광객 카드 소비, 도내 전 지역 확대 추세
제주 방문 관광객 카드 소비, 도내 전 지역 확대 추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5.25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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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00억 이상 소비 지역 2014년 4곳에서 지난해 11곳으로 늘어
지난해 내‧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금액 3조4400억 … 역대 최다
2014~2022년 지역별 카드 소비금액 단계구분도. 2014년에 비해 진한 초록색(매출액 1000억) 부분이 훨씬 넓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주관광공사
2014~2022년 지역별 카드 소비금액 단계구분도. 2014년에 비해 진한 초록색(매출액 1000억) 부분이 훨씬 넓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주관광공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신용카드 소비금액이 전년 대비 16.6% 증가, 3조4400원으로 추산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5일 지난 2014~2022년 신한카드 매출액 집계 데이터를 토대로 같은 기간 동안 제주 방문 관광객들의 신용카드 소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내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금액은 3조2780억 원으로 2021년보다 13.1%, 2020년 대비 50.1% 늘어나 신용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소비액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금액은 1620억 원으로 추계됐다. 전년 대비 113.2% 늘어났지만 2020년에 비하면 61.4% 줄어든 규모다.

다만 이번 분석 데이터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월간 신한카드 거래 데이터에 기반해 제주 지역 전체 신용카드 소비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내국인 법인카드 사용액과 현금 거래액은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면세점 포함) 37.5%, 음식점업 34.3%, 숙박업 10.3% 등 순을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매업 내 켠세점 이용금액ㄹ 비율은 2020년까지 88% 이상을 차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급감하면서 2021년 14%, 2022년 17%로 줄어들었다.

지역별 카드 소비 규모 증가율은 서귀포시 서부지역(대정읍‧안덕면)이 23.1%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서귀포시 동부지역(남원‧성산읍, 표선면) 22.7%, 제주시 동부지역(구좌‧조천읍, 우도면) 19.2%, 서귀포시 동지역(17.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카드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14년에는 연간 1000억 이상 소비 지역이 제주시 노형동, 연동, 용담2동, 서귀포시 예래동 4곳 뿐이었지만 2021년 9곳, 지난해에는 11곳으로 늘어나 관광객들의 소비가 제주 전 지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국제 크루즈선 기항과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해외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에상되고 있는 만큼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의 업종별, 지역별 매출 규모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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