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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페트병→현수막→공유 우산’ 3단계 자원 순환 눈길
‘폐페트병→현수막→공유 우산’ 3단계 자원 순환 눈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6.0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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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업사이클링 공유 우산 100여 개 제작 주민들에게 무료 대여
제주관광공사가 폐페트병을 활용해 행사 홍보 현수막을 만들고 다시 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공유 우산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해주는 3단계 자원순환 프로젝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가 폐페트병을 활용해 행사 홍보 현수막을 만들고 다시 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공유 우산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해주는 3단계 자원순환 프로젝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2023 삼다공원 야간 콘서트’ 행사 홍보물을 재활용해 공유 우산 100여 개를 제작,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작된 공유 우산은 제주시 연동주민센터와 제주웰컴센터에 비치해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달달익선 공유 우산’으로 명명된 이 우산은 무려 3단계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업사이클링 우산이다. 행사가 끝난 후에 버려지는 폐기물을 줄여 자원 순환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행사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친환경 생산구조를 위해 다양한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큐클리프(CUECLYP)’와 함게 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우산을 만드는 첫 단계부터 리사이클이 시작됐다.

이번 공유 우산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일부 현수막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우산 제작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현수막은 대부분 재활용이 되지 않에 폐기물로 분류돼 소각 처리되는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다이옥신이 대량으로 배출돼 환경에 유해한 것은 물론 소각비용도 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관광공사의 공유 우산은 원단인 현수막부터 자원순환을 고려해 제작하기 시작했다.

우선 폐페트병을 가공해 원사를 뽑아 원단을 만들어내고, 재활용된 원단으로 행사 홍보 현수막을 제작한 다음 홍보가 끝나 버려지는 현수막을 활용해 다시 우산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렇게 만들어진 우산은 다시 파라솔이나 횡단보도 그늘막, 장바구니 드응로 다시 만들어질 수 있다. 우산의 경우 분리 배출이 어려운 1급 폐기물이지만, 리사이클 원단으로 제작돼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원순환을 도모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우산은 ‘달달익선 공유 우산’이라는 이름으로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개최되는 연동주민센터와 제주관광공사에 비치해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 날 우산을 가져오지 못해 불편을 겪을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우산으로 활용하게 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버려진 페트병에서 시작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개최하는 일부 문화관광 행해사에서도 이번 공유 우산 프로젝트를 접목해 지속가능한 행사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공유 우산’의 취지에 맞게 사용하고 난 후 우산은 반납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우산이 망가지더라도 다시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여함에 함께 비치된 회수함에 넣어주시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달달익선’은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문화관광콘텐츠의 통합 브랜드로, ‘어느 달에 와도 좋은 제주에서 매달 보너스처럼 다양한 행사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를 알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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