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 자치경찰단는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소재 세미오름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실종자 3명의 위치를 드론으로 신속히 파악해 구조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14일 오후 4시30분경 119를 통해 들어온 “길을 잃고 헤메고 있다”는 신고 접수에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곧바로 드론을 띄워 수색을 개시했으며, 20분 후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했다. 드론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드론으로 위치를 보며 나오도록 방송을 하고 공중에서 길을 유도해 안내했다.
신고자들이 더 이상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겠다고 말하자 현장에 도착한 조천·성읍 119구조대 요원들이 나서 신고자 가족 3명 모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길 잃음 신고자는 세미오름 근처에서 집에서 먹을 양하를 구하다가 풀숲이 우거져 길을 헤맸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뒤 사방이 트인 장소로 이동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하는 제주 등에서 음식에 활용하는 생강과의 나물이다. 독특한 향과 맛, 색을 지니고 있으며, 제주에서는 무침 등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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