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2-25 17:23 (일)
돌발 집중호우 잦아지는데… 저류지 개선사업 예산은 ‘찔끔’
돌발 집중호우 잦아지는데… 저류지 개선사업 예산은 ‘찔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9.26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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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천 제2저류지 유입부 확대 기능 개선사업 8월말 마무리
2019년 정밀진단 용역에서 개선 필요성 제기된 저류지 개선 ‘감감’
기후 변화로 인해 특정지역에 단시간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고 있음에도 제주시의 지방하천 저류지 개선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 내습 당시에도 저류지가 제 역할을 못해 도로와 주택, 차량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기후 변화로 인해 특정지역에 단시간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고 있음에도 제주시의 지방하천 저류지 개선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 내습 당시에도 저류지가 제 역할을 못해 도로와 주택, 차량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집중호우 때마다 저류지로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저류지 개선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저류지 개선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는 한천 제2저류지 유입부에 대한 기능 개선사업이 지난 8월 30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천 제2저류지의 경우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특정 지역에 단시간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국지성 호우 때 수문으로 유입되는 양이 적어 저류지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 6월부터 제2저류지에 설치된 수문을 당초 폭 10m에서 18m로 확대하는 공사를 시작해 8월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공사에는 지난해 하반기 확보된 특별교부세 7억 원이 투입됐다.

문제는 이와 유사한 개선사업이 필요한 저류지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지난 2019년 정밀진단 용역 결과 한천 제1저류지와 병문천 관련 2곳, 산지천 관련 2곳, 독사천 관련 2곳, 화북천 관련 1곳 등에 대한 개선사업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번에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었다”면서 “연차적으로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한라산에서 곧바로 하천이 시내를 관통하는 한천과 병문천 관련 저류지 개선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채경원 제주시 안전총괄과장은 “시설 용량이 가장 큰 한천 제2저류지 수문 개선을 시작으로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 제주시 지방하천 저류지의 유입부 확대와 수문 설치 등 기능 개선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내년에는 병문천 제2저류지 개선 사업을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신청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제주시 지방하천에 설치된 저류지는 모두 17곳으로, 이 가운데 수문이 설치돼 있는 저류지는 6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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