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2-20 17:22 (화)
"한라산 야간산행, 양도해달라" 예약 마감 후 중고거래 글 다수
"한라산 야간산행, 양도해달라" 예약 마감 후 중고거래 글 다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2.0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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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마감 1시간 이후 유명 플랫폼에 글 다수 올라와
"가격 제시하면 맞추겠다 ... 야간산행 양도해달라"
국립공원측, 중고거래 모니터링 강화 ... 각종 방지책도
국내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권 중고거래글. /사진=인터넷중고거래사이트 갈무리.
국내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권 중고거래글. /사진=인터넷사이트 갈무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1만명 이상이 몰린 2024년 1월1일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이 마무리되자 마자 중고거래 사이트에 관련 한라산 중고거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1일 국내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2024년 1월1일 새해일출을 위한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과 관련한 중고거래 글이 다수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는 예약에 실패한 이들이 올린 “예약권을 양도해달라”는 내용의 거래글만 올라오고 있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1월1일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이 끝난지 1시간 가량 지난 시점인 10시50분 기준 10개 중고거래 글이 올라왔다. 어떤 이는 “야간산행 예약 1인 5만원에 2명 등록해달라”라며 10만원에 예약권을 구입하겠다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이는 “비싸도 괜찮다”며 비용을 적시하지 않고 예약권을 양도해달라는 내용의 중고거래 글을 올렸다.

이외에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에도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권을 양도해달라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도 가격을 특정하지 않고 “가격을 제시해주면 맞춰드리겠다”는 취지의 거래글이 확인됐다.

이와 같은 야간산행 중고거래 게시글은 2024년 1월1일 새해일출을 위한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에 1만5000명 이상의 상당한 인파가 몰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예약에 실패함에 따라 나오고 있다.

이날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선 오전 9시부터 1월1일 야간산행 예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예약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사이트에 몰리면서 사이트가 일시 마비됐고, 접속이 이뤄지더라도 일부 버벅거리는 현상이 생기는데다, 상당히 오랜시간 대기를 해야하기도 했다. 한때 1만5000명 이상의 대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더라도 예약에 성공한 이들은 많지 않았으며, 예약은 성판악의 경우 오전 9시40분, 관음사는 오전 9시45분에 모두 마무리됐다.

결국 장시간 대기를 하더라도 야간예약에 성공하지 못한 이들이 중고거래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야간산행 중고거래 논란 지난해에도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이후 3년만에 야간산행이 열리면서 상당한 수요가 몰린데다, 성판악 및 관음사 탐방로에 예약제가 적용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야간산행 예약이었다는 점이 작용하면서 상당히 많은 중고거래 글이 등장했다. 이 중 일부는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은 이와 같은 중고거래를 적극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은 먼저 지난해 예약 QR코드 거래 방지를 위해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 예약인원을 10명에서 4명으로 축소하고, 탐방횟수도 주1회로 제한했다. 아울러 탐방로 입구에서 예약을 한 이가 실제 탐방에 나서는지 확인하기 위한 신분증 검사도 병행했다.

이외에 올해는 예약을 위한 탐방정보 입력 제한시간을 3일에서 1일로 축소했다.

한라산예약을 위해서는 먼저 예약 날짜와 탐방 시간 등을 정해 사전 예약을 하고, 그 이후 개인정보 등을 입력해 예약을 최종 확정해야 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예약 날짜와 탐방 시간 등을 정하는 사전예약 이후 개인정보 입력까지 3일의 유예기간이 있었다.

그런데 이 3일의 유예기간 동안 예약권을 판매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단 사전 예약을 한 후 예약권을 판매하고, 예약권을 구입한 이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직접 입력해 예약을 확정하게 하는 것이다. 탐방로 입구에서의 신분증 검사를 회피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정보 입력 유예기간을 1일로 줄였다.

아울러 야간산행 중고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을 모니터링하고, 중고거래글이 확인되면 공문을 보내 해당 글을 내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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