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2-21 09:46 (수)
시장서 흉기 들고, 치매 노인도 실종되고··· 명절 사건사고 ‘5건’
시장서 흉기 들고, 치매 노인도 실종되고··· 명절 사건사고 ‘5건’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2.1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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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전경.
제주경찰청 전경.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설 명절 동안 흉기를 들고 시장을 배회하고 치매 노인이 실종되는 등 5건의 사건사고가 접수됐다.

◇동문시장에서 칼들고 배회··· 테이져건으로 '검거'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11시 23분께 칼을 들고 배회하는 A씨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동문시장 내를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CODE 0’(코드 0)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에 출동에도 칼을 버리지 않고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테이져건을 사용해 A씨를 제압하며 검거했다.

‘코드 0’란 최단 시간 내 긴급 출동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코드는 4부터 0까지 분류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긴급성이 떨어진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내 대표적인 대형 전통시장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신속한 출동과 수색, 검거 등의 총력대응을 전개했다”라고 전했다.

◇심장질환자, 의식 잃고 귀가 안해··· 휴대폰 벨소리로 발견

지난 1일에는 심장질환자가 장시간 집을 귀가하지 않아 경찰이 구조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1일 새벽 1시 57분께 심장질환이 있는 남편 B씨가 장시간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B씨의 휴대폰 GPS 위치값을 토대로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 비와 안개 등의 기상악화, 가로등도 없어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잠시 의식을 찾은 B씨와의 통화에 연결됐다. 경찰은 즉시 순찰차를 이용해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상악화로 인한 수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휴대폰 통화 및 벨소리를 통해 B씨를 발견하는 기지를 발휘했다”라고 전했다.

◇“극단적 선택 하겠다” 신고··· 경찰, 설득 끝에 응급입원 조치

지난 2일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C씨가 구조됐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34분께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C씨의 신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현관문을 잠겨있었으며 내부 인기척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의 이전 신고이력을 토대로 집 비밀번호를 파악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경찰은 자해흔이 있던 C씨를 발견하고 25분간의 설득 끝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신고접수 시 지병이 있음에도 홀로 살고 있다는 내용을 참고로 지인을 통해 현관문 비밀번호 기록을 유지했다”라며 “재신고 시에도 신고이력을 통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100세 치매 노인 실종··· 5분 만에 발견돼 무사 귀가

지난 9일에는 100세 치매 노인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경찰이 수색 끝에 가족에게 인계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5분께 100세의 치매 노인 D씨가 집을 나서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D씨의 가족에게 도움을 받아 인상착의를 특정했다. 곧바로 수색에 나선 경찰은 수색 5분 만에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D씨를 발견했다.

D씨는 순찰차량에 탑승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이라 수색 지연 시 발견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고령자임을 감안해 주거지를 기준으로 수색범위를 넓혀가던 중 5분 만에 D씨를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설 명절 맞아 제주 찾았는데 치매 어머니 실종 ‘무사 인계’

지난 11일에는 설 명절을 맞이해 제주를 찾았으나 치매를 앓던 어머니가 실종됐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9시 45분께 제주공항주차장에서 치매 증상이 있는 80대 E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CODE 1을 발령하고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다. 곧바로 경찰은 당시 E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수색에 나섰다.

결국 E씨는 실종 30분 만에 공항 직원주차장에서 발견되며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많은 공항의 특수성을 감안해 신속한 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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