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2 17:38 (월)
신사수마을회 “악취 굴뚝으로 숨쉬기 어려운 죽음의 마을”
신사수마을회 “악취 굴뚝으로 숨쉬기 어려운 죽음의 마을”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4.02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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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에게 악조건 마을 물려줄 수 없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항의서한 제출해
신사수마을 생존권 사수 투쟁위원회가 제주도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사진=미디어제주
신사수마을 생존권 사수 투쟁위원회가 제주도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사진=미디어제주

“죽을 수는 있어도 물러설 순 없다. 끝까지 투쟁하자! 신사수마을 주민들은 단결하고 생존권을 지켜내자!”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신사수마을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공사가 시작됐다. 이에 신사수마을 주민들은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결사투쟁에 나섰다.

신사수마을 생존권 사수 투쟁위원회는 2일 제주도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영훈 도지사에게 묻는다”라며 “순박한 주민들을 이 차가운 길거리에서 총력투쟁으로 총궐기를 해야만 하는 신사수마을의 고통과 절규에 대해 오 지사는 답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회의 막을 올렸다.

이어 “공사가 시작된 이후 매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악취,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신사수마을 주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라며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악취배출 굴뚝공사가 바로 코앞에 있다는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악취배출 굴뚝이 설계도상의 위치에 그대로 만들어진다면 신사수마을은 그야말로 숨조차 쉬기 어려운 죽음의 마을이 될 것이다”라며 “우리는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는 날까지 결사적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라고 선포했다.

또 “신사수마을 주민들은 제주도정과 한국환경공단, 금호건설에 고통저감과 생존권보장을 위한 대화와 협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라며 “하지만 자신들은 법대로만 할 뿐이라며 오히려 신사수마을 주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라고 설명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 중단을 촉구 궐기대회/사진=미디어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 중단을 촉구 궐기대회/사진=미디어제주

이어 “신사수마을에 건설될 악취배출 굴뚝에 대한 주민동의는 없었다”라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최적의 방안을 찾았다는 거짓 답변으로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신사수마을은 약 360년의 설촌역사를 갖고 있는 미풍양속의 고장이다”라며 “바다가 풍요로워 자손 대대로 따스한 인정이 샘물처럼 흐르는 아름다운 마을이다”라고 말했다.

또 “항공기 소음과 하수처리장 악취, 환경파괴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등 생활권이 침해되고 정주요건이 악화되는 상황이다”라며 “이제는 악취 배출 굴뚝까지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강행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미래 후손들에게는 악조건의 마을을 물려줄 수가 없어 총력 투쟁으로 궐기에 나서고 있다”라며 “오영훈 도지사는 신사수마을의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진정성 있는 대화화 빠른 해결방안을 강구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규탄 발언을 마치고 신사수마을에 건설될 악취 굴뚝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후 오영훈 도지사에게 항의서한도 제출했다.

신사수마을 생존권 사수 투쟁위가 악취배출 굴뚝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 중이다/사진=미디어제주
신사수마을 생존권 사수 투쟁위가 악취배출 굴뚝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 중이다/사진=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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