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15 17:08 (월)
제주외항 2단계 지속되는 우려 ... 총선 후보들의 입장은?
제주외항 2단계 지속되는 우려 ... 총선 후보들의 입장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4.08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북동 주민들, 화북천 범람 및 바다 수질 오염 문제 제기
총선 후보들 "주민들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문제 해결해야"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부지를 표시한 지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부지를 표시한 지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과 관련해 제주시 화북동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제주시을 지역구 후보들 역시 화북동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에 손을 들어주며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주도는 현재 화북동의 잃어버린 마을인 곤을동 앞바다에 4만1700㎡를 매립해 추가 항만시설을 만드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이와 관련해 환경영향평가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화북동 주민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 등에서 사업에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이 내는 우려점은 크게 2가지다. 화북천의 수질 및 범람 문제와 화북동 앞바다의 수질 오염 문제다. 

화북천은 본래 하류 부근에서 물길이 두 갈래로 갈라져 바다로 빠지는 구조였다. 특히 두 갈래의 물길 중 동쪽의 물길이 더욱 넓은 하천 폭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992년 이 넓은 하천폭을 가진 하류 동쪽 물길이 매립되면서 물길이 완전히 끊어졌다. 그 끊어진 물길 위로는 화북하수중계펌프장이 만들어지게 됐다. 

주민들은 두 개의 물길 중 하나가 완전히 막히면서, 원래 두 개의 물길이 감당하던 수량이 하나의 물길로 흐르게 됐고 이로 인해 화북천의 범람이 잦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강한 강도의 태풍이 올라올 때면 하천 주변의 주택에선 주민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라는 말도 나온다. 

주민들은 이외에도 매립 이후 만들어진 하수중계펌프장에서 하수가 배출되면서 화북천 주변으로 심한 악취가 나고 있고, 곤을동 앞바다의 수질 역시 악화되고 있다 주장한다. 

이 와중에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화북천 앞으로 대형 항만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화북천에서 흐르던 물길이 바다에서 막히게 되면서 화북천의 범람에 영향을 주고, 오염물질 역시 화북 앞바다에 그대로 쌓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주외항 1단계 사업으로 인해 이미 별도봉 앞 바다가 매립된 상태인데, 화북동 주민들은 이로 인해 별도봉 앞바다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수질이 이미 상당히 악화된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때문에 화북 앞바다의 유속을 다시 원할하게 만들고 화북천에서 나오는 물길이 바다로 쉽사리 빠져나갈 수 있도록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으로 만들어지게 될 항만시설을 '교량형'으로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바다를 매립하는 것이 아니라, 항만시설을 바다에 띄우는 개념이다. 

화북동 주민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와 같은 내용을 이번 총선에서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에게 알리고, 이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그 결과 이 세 후보는 모두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김승욱 후보는 제주외항 공사가 환경오염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강순아 후보도 제주도정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또 해결방안으로 김한규 후보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도청과 의회에 전달해서 합리적 방안을 찾겠다고 했고, 김승욱 후보는 근본적 대안 모색과 제도 정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강순아 후보는 필요하다면 재정 확충을 통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화북동 주민들과 참여환경연대는 이와 같은 답변에 대해 "후보자들의 긍정적 답변을 환영한다. 당선된 후 주민의 곁에서 주민들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