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9 22:30 (수)
지질학 교과서 제주 수월봉 입구 산책로에 낙석 '와르르!'
지질학 교과서 제주 수월봉 입구 산책로에 낙석 '와르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4.1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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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
산책로 일부 구간 통제 ... 향후 면밀한 조사 이뤄질 예정
밤사이 수월봉 인근 산책로로 돌들이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밤사이 수월봉 인근 산책로로 돌들이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지질학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수월봉에서 낙석이 발생, 일부 산책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17일 한경면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수월봉 입구 인근에서 낙석이 발생했다. 

낙석이 발생한 위치는 수월봉으로 올라가는 입구와 엉알해안길이 만나는 지점이다. 

이 곳은 제주올레 12코스가 지나가는 지점이기도 하고, 수려한 지질 경관은 물론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인근에 전기스쿠터 등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어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현재 이곳은 한경면사무소와 수월봉을 관리하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에서 현장에 인원을 파견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정확한 낙석 발생 원인 등을 살펴보고 있다. 

고산리 주민 A씨에 따르면 해당 지점에선 지난 16일 밤까지 낙석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A씨는 <미디어제주>와의 통화에서 "오후 8시 쯤 엉알해안길을 따라 수월봉 입구까지 산책을 다녀왔었는데, 그 때까지는 괜찮았다"며 "낙석이 새벽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 엉알해안길에선 평소에도 작은 규모의 낙석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평소에 엉알해안길을 따라 산책을 자주하는데, 사람의 주먹만한 돌들이 떨어지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했었다"며 "특히 비가 내린다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서 기상이 좋지 못할 때에 작은 돌들이 자주 떨어지곤 했었다. 이 때문에 그보다 더 큰 돌이 떨어져서 길을 걷는 사람들이 다칠 위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번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 위로 비교적 낙석이 발생하면서 세계유산본부에서 산책로 통제와 함께 향후 지질전문가 등과 함께 추가 붕괴 가능성 등이 있는지, 추가 붕괴가 이뤄지더라도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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