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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 참여기구 뒷걸음? 도의회서 오영훈 발끈, 설전까지
제주 청년 참여기구 뒷걸음? 도의회서 오영훈 발끈, 설전까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4.18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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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의원, 민선 8기 청년 참여기구 실적 저조 지적해
오영훈 "당혹스럽고 받아드릴 수 없다" 지적에 반발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도의회.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회에서 도내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수렴하기 위해 제주도가 구성한 청년 참여기구의 활동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이에 발끈하면서 설전이 이어졌다. 

제주도의회는 18일 오전 제4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갖고 제주도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이 제주도의 청년 참여기구 운영과 관련한 질문을 내놨다. 

제주도의 청년 참여기구는 청년참여 원탁회의와 청년 주권회의 등이 있다. 한 의원은 먼저 청년들이 이 참여기구의 운영방식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도 제주도로부터 피드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청년 참여기구의 실적도 전임 원희룡 제주도정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는 질타도 내놨다. 한 의원은 "민선 8기 청년 참여 원탁회의 운영실적을 보면 활동 수료율이 30.5%로, 이전 기수 수료율 63.7%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그리고 청년 제안 정책 채택률 역시도 이전 기수 29.4%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12%에 머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요구하는 내용 100%를 다 수용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안 되는게 있으면 그게 왜 안되는지를 설명을 들어야 하는데, 이것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청년들 사이에 불신이 쌓인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이와 같은 지적에 먼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 지사는 "저는 청년 원탁회의와 주권회의에 단 한 번 빠진 것 말고는 모두 참여했다"며 "그 자리에서 상당한 토론이 이뤄졌고, 그 자리에 참여한 이들도 원탁회의와 주권회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줬다. 그런데 의원님은 현재 원탁회의와 주권회의가 원희룡 도정 다시보다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원탁회의 과정에서 이게 잘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카톡방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한 적이 있다"며 "실시간으로 소통을 했는데, 의원님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만족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탁회의나 주권회의에서 제안되는 좋은 내용들이 정책으로 반영이 되고, 실제 예산으로 반영돼서 집행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과나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하시고 민선 8기에서 진행되고 있는 원탁회의와 주권회의가 전임 도정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한다는 것은 저로서는 받아드릴 수 없다"며 다고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오 지사는 또 한권 의원이 지적한 내용에 대해 "한 번 더 살펴보겠다"며 "하지만 도정이 진행하는 청년정책과 관련해 도민들과 청년들도 보고 있을텐데, (한 의원의 지적으로 인해) 우리의 청년 정책이 오히려 폄훼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다. 그런 부분도 감안해서 말해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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