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6 15:59 (일)
4.3 의인이자 경찰영웅 故 문형순 서장, 국립제주호국원으로
4.3 의인이자 경찰영웅 故 문형순 서장, 국립제주호국원으로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5.1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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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故 문형순 서장 안장식 개최
경찰영웅 故 문형순 서장의 안장식이 10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거행됐다/사진=제주경찰청
경찰영웅 故 문형순 서장의 안장식이 10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거행됐다/사진=제주경찰청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제주 4.3사건에서 민간인 총살 명령을 거부하며 수많은 생명을 구한 경찰영웅 故 문형순 서장이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됐다.

경찰영웅 故 문형순 서장의 안장식이 10일 제주시 오등동 국립제주호국원에서 거행됐다.

이번 안장식은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충호 제주경찰청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및 도내 주요 기관장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이북5도민연합회, 4․3희생자 유족회, 4.3평화재단 및 4.3사건 당시 문형순 서장의 결단으로 생명을 구한 강순주씨 등도 자리를 빛냈다.

안장식은 경과보고, 조사, 추모사, 추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영현봉송, 하관, 허토 순으로 진행됐다.

故 문형순 서장은 지난 1949년 제주 4.3사건 대정읍 주민 100여 명을 살렸다. 지난 1950년에는 군의 예비검속자 처형 지시 이행을 끝까지 거부하며 278명의 생명을 구한 경찰영웅이다.

그는 일제강점기 만주 일대에서 독립운동도 한 독립운동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1953년 경찰을 퇴직한 이후로는 자녀 없이 쓸쓸한 노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지난 1966년 제주도립병원에서 사망해 이북5도민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경찰청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독립운동 경력을 바탕으로 총 6차례에 걸쳐 국가유공자 서훈을 추진했다. 하지만 입증자료 미비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서훈은 보류됐다. 그러던 중 지난 2023년 6.25 전쟁기간 중 경찰 재직경력을 바탕으로 국가유공자 서훈을 추진해 국가유공자 및 국립묘지 안장 자격이 인정됐다.

이날 윤희근 경찰청장은 추도사를 통해 “문형순 서장님의 국가유공자 서훈과 국립묘지 안장이 이루어져 이 시대 우리 경찰의 노력이 보상받은 것 같아 더욱 뜻깊은 마음이다”라며 “4만 경찰이 문형순 서장님과 같이 언제나 국민을 지키는 우리의 사명을 굳건히 완수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전사, 순직경찰관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6월 6일 경찰기념공원에서 유가족, 보훈단체 참석 하에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외에도 순직경찰관들을 추모하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유가족 대상 건강검진 지원, 유자녀 대상 장학금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전사, 순직경찰관들을 기리고 그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를 다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경찰영웅 故 문형순 서장의 안장식이 10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거행됐다/사진=제주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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