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2 17:03 (수)
제주 탈출 열풍? 가파른 인구 낭떠러지, 5개월 연속 감소
제주 탈출 열풍? 가파른 인구 낭떠러지, 5개월 연속 감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5.16 15: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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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제주인구 지속 감소
올해 들어 1734명 감소 ... 젊은 층 인구 유출 영향
인구 유출 요인 해소 요원 ... 제주 경제 악영향 불가피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올해 들어 제주 인구감소가 고삐가 풀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5개월 연속 인구가 줄어들면서 유례 없는 인구 감소를 보이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인구는 모두 69만8974명이 기록됐다. 지난해 말 기준 무려 1734명이 줄어든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70만1047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5개월 연속 감소 추세이기도 하다. 

이 중 내국인 인구의 감소세만 놓고 부면 무려 1년 동안 인구 감소가 이어졌다. 제주도내 내국인 인구는 제주도내 내국인 인구는 지난해 4월 67만7115명 이후 12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지난달에는 67만2775명으로 줄었다. 1년만에 4340명이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제주의 내국인 인구가 69만2000명대를 보인 것은 2019년 이후 5년만의 일이기도 하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제주에서 인구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인구 감소가 발생하게 된다. 제주에서 인구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인구가 감소한 것은 2021년이 처음이었다. 

제주의 인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0년대 들어 제주 이주 열풍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전년대비 9200명 이상 인구가 늘었고, 2013년에는 1만2221명이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1년 동안 1만명 이상의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전년대비 인구가 1만9805명이 늘어나면서 무려 2만명에 가까운 인구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그이후 인구 증가세가 매해 큰 폭으로 줄어들기 들었고,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외국인 인구가 큰 폭으로 빠져나가면서 2021년 사상 처음으로 전년대비 인구가 102명 줄었다. 올해는 이미 이보다 17배 많은 수준으로 인구가 감소한 상황이다. 

5개월 연속으로 인구가 줄어든 것 역시 이례적이다. 2010년대 이후 제주에서 인구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제주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출생아보다 사망자수가 더욱 많아지는 자연감소의 폭이 해마다 커지는 영향도 있지만, 이보다는 인구의 순유출 영향이 더욱 크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제주에선 이미 올해 1분기에만 1678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제주에서 모두 1687명의 순유출이 발생하면서 2009년 이후 14년만에 제주에서 인구 순유출이 나타났는데, 올해는 1분기 동안에만 지난해 1년 순유출 인구에 맞먹는 수준의 순유출이 발생한 샘이다. 

아직 지난달 인구이동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구 유출 추세를 봤을 때 200명 내외의 인구순유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들어 무려 1900명 내외의 인구가 제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2010년대 중반 이어졌던 제주 이주 열풍에 비견되는 '제주 탈출 열풍'이다. 

제주에서 빠져나가는 인구는 특히 젊은 층에 집중돼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연령별 인구 감소 현황을 보면, 20대에서 955명이 줄었고, 10대에서 506명이 유출돼다. 10대와 20대에서만 1400명 이상이 준 것이다. 그 외에 40대에서 130명, 70대에서 30명, 30대에서 29명이 줄어드는 등 10세 미만 인구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줄었다. 

이처럼 제주에서 상당한 수준의 인구가 빠져나가는 것은 제주의 임금 수준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최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생활 물가가 전국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동산 가격이 전국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서울에 이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금은 낮은데, 생활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이를 견디지 못한 젊은 층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구 감소는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인구 유출을 막지 못하면 제주의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일로를 걸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다만 낮은 임금과 높은 생활 물가 및 부동산은 몇 년에 걸쳐 이어지면서 뚜렷한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이와 관련해 단기간에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의 인구 유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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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원 2024-05-16 23:41:48
먹고살거리 특히 건축경기가 살아나야합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제주사랑 2024-05-16 17:23:22
차고지증명제도 이유가 될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