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2 17:03 (수)
미분양 여파 도내 건설사 공사 중단? … 제주도 "내용 파악 중"
미분양 여파 도내 건설사 공사 중단? … 제주도 "내용 파악 중"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5.2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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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종합건설사, 관급공사 중단 … 민간 부문에서도 피해 발생
제주도 관계자 "관급 피해는 크지 않아 … 민간 피해 파악 중"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제주시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중견 건설사의 도내 공사들이 진도를 내지 못한 채 중단되면서, 이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역시 "관련 내용 파악 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2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도내 종합건설사인 A건설사가 맡아 진행 중이던 관급공사가 진도를 내지 못하면서, 제주시 및 서귀포시 등에서 이 건설사와의 관급공사 계약 해지 예고 등을 통보하고 있다. 

A건설사는 1996년5월 설립된 종합건설업체로, 제주도내에서 다수의 아파트 시공 및 분양 등에 나선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내 온 업체로 알려졌다. 특히 2021년에는 9억9000여만원, 2022년에는 13억2200여만원의 순이익을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023년 순이익이 전년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아울러 최근 제주도내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어나고, 전체 미분양 주택 역시 줄어들지 않으면서 이에 따른 자금난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선 이 업체가 도산 위기에 몰려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 업체는 제주도내 공공기관과 다수의 관급공사 계약을 채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특히 1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평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에 나서면서 제주시로부터 10억원을 미리 지급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착공이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이외에 도로개설 및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의 다양한 공사들이 착공에는 들어갔지만 공사가 멈춰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에선 계약 해지를 예고한 상태다. 

A건설사로부터 촉발된 피해는 민간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 및 서귀포시 이외에 민간에서도 A건설사로부터 공사 대금 등을 받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업체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 역시 이에 대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22일 열린 제42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 자리에서 이정엽 의원(국민의힘, 대륜동)이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을 상대로 이와 관련해 질의를 꺼냈다. 

이 의원은 "모 건설사로 인한 피해자들이 상당히 많이 속출하고 있고, 제주도나 시에서도 계약금을 떼먹이는 상황이 온 것 같다"며 "이에 대해 파악이 되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양 국장은 "제주도에서도 관련 동향을 인지하고 있었고,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특히 관급 공사와 관련해서 내용들을 파악하고 있는데, 일단은 선급금이 나간 것도 있고, 실제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 다만 이와 관련된 피해는 공공기관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이어 "다만 민간 영역까지 파악을 전체적으로 못하고 있다"며 "민간 영역까지 확대가 되면 도민들 사이에 피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그러면서 "도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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