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15 17:08 (월)
동급생끼리 진 빚 대신 전해주겠다며 학부모 돈 ‘꿀꺽’한 교사
동급생끼리 진 빚 대신 전해주겠다며 학부모 돈 ‘꿀꺽’한 교사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4.05.3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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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서 교사가 돈 빌리고 잠적했다는 소문 돌아
피해 학생의 학부모, 경찰에 고소장까지 제출해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미디어제주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동급생에게 진 빚을 대신 전해주겠다"며 학부모에게서 돈을 받아내 가로챈 교사에게 고소장이 접수됐다. 가로챈 돈은 총 850만 원에 달한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사기 혐의로 도내 고교 교사 30대 B씨에게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31일 밝혔다.

B교사는 2년간 A군에게 총 850만 원을 빌려간 동급생들의 학부모에게 "대신 전해주겠다"라며 돈을 받고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학생 간의 채무 문제로 시작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피해자 A군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던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동급생들은 A군에게서 지속적으로 돈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액수가 커지자 A군은 해당 사실을 담당교사인 B씨와 상담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통장에 있던 모든 돈을 B교사에게 송금했다.

학교 측은 B교사가 “통장잔고를 모두 비워야지만 동급생들이 돈을 더 이상 빌려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취지로 A군에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B교사는 A군에게 돈을 빌린 동급생 학부모에게 "계좌로 돈을 보내주면 문제 삼지 않고 A군에게 전달해주겠다"라고 말하며 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군은 아직까지도 B교사에게 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을 파악한 A군의 학부모는 학교 측에 항의하고 지난 2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교내에서는 “B교사가 A군에게서 상당한 액수의 돈을 빌린 후 잠적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현재 B교사는 학교를 나오지 않고 있다. 학교 측은 B교사가 잠적한 것이 아니라 A군에게 돌려줄 돈을 해결하기 위해 휴가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28일 <미디어제주>와의 면담에서 “해당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오는 6월 3일까지 기다려달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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