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12 17:58 (금)
제주 관덕정 '차 없는 거리' 다시 추진 ... 중앙로 도로 다이어트도
제주 관덕정 '차 없는 거리' 다시 추진 ... 중앙로 도로 다이어트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6.19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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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제3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안 마련
관덕로 및 산지로 보행자 전용으로 ... 우선도로도 늘어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자 전용로 지정이 검토되고 있는 관덕로 전경. /사진=카카오맵 갈무리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자 전용로 지정이 검토되고 있는 관덕로 전경. /사진=카카오맵 갈무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관덕정 앞 도로와 산지천 옆 도로가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 중앙로 일부구간과 남초등학교 인근 서사로에서 도로 다이어트가 이뤄지는 등 보행환경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도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권 보장을 위해 ‘제3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오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주민열람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제7조의2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를 계획기간으로 한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보행안전시설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관련 행정절차 검토, 비전·목표·정책과제 설정, 보행환경개선지구, 보행자전용길, 보행자우선도로 등의 사업계획, 재원 조달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계획지표로는 보행환경개선지구 14개소, 보행자전용길 5개소, 보행자우선도로 21개소 등을 추가로 설정했다. 

이 중 특히 보행자전용길은 제주시에서 관덕로와 산지로 등이 지정될 전망이다. 

관덕로의 경우는 2020년에도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추진된 바 있다. 당시 제주시에서 2020년 상반기 보행자 전용도로 적용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에 나섰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대 등에 부딪히면서 유야무야됐었다. 

이와 같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제주도는 폭넓은 주민의견을 수렴하면서 동시에 탄력적으로 보행자 우선도로를 적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시적으로 차량의 통행을 막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간대 및 요일 등을 설정해 차량의 통행을 막고 보행자만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산지천 동쪽 도로인 '산지로'도 이처럼 특정 시간대 및 요일 등을 설정해 차량의 통행을 막는 보행자 우선도로가 될 전망이다. 산지로 역시 탐라문화제 등의 행사가 열릴 당시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 바 있다. 

두 도로의 보행자 전용도로 구축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양 도로에 각각 3억원씩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외에 서귀포시에선 서귀포시 중앙로와 이중섭거리, 명동로 등이 보행자 전용도로로 바뀌게 된다. 

아울러 중앙로 사거리에서 탑동까지 이어지는 중앙로에서 도로다이어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또 일주도로에서 제주시 원도심을 관통하며 바다까지 이어지는 서사로 역시 도로다이어트가 진행되면서 도로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외에 제주시 노형우체국 앞과 옛 그랜드호텔 사거리, 제주시청 인근 등에 보행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제주도는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해 16.78%에 머물면서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이는 보도설치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내 보도의 폭 1.5m 이하 비율이 21.65%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 이 역시 개선할 방침이다. 

제주는 보행만족도도 낮은 수준이다. 제주의 보행만족도는 평균 49.1점으로 전국 평균 65점 대비 24.4% 낮은 수준이며, 보행분담율도 18.93%로 대도시권 보행분담율 31.69%와 비교해 낮게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 역시 개선해 보행분담율 25%, 보행만족도 65점, 교통안전·문화 지수 상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2주간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중앙부처 협의, 도의회 보고, 보행안전편의증진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의견 수렴을 통해 도민들의 지혜를 모아 보행 안전과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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