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12 17:58 (금)
"치킨 시키신 분?" 드론으로 제주도내 부속도서 배달 본격화
"치킨 시키신 분?" 드론으로 제주도내 부속도서 배달 본격화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7.08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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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대상 치킨 및 햄버거 드론 배송 시범적으로 이뤄져
가맹점 통해 지속적으로 시행 ... 가파도·마라도도 확대
지난 3일 비양도에서 치킨과 수제햄버거 등을 드론을 통해 배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3일 비양도에서 치킨과 수제햄버거 등을 드론을 통해 배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치킨 등의 배달이 이뤄졌다.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배달이 실용활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도내 부속섬을 대상으로 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위한 배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배송은 지난 3일 이뤄졌다. 비양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박 운항시간 이후인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실시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범적으로 비양도 등에서 접하기 힘든 치킨과 수제햄버거를 주문받아 드론으로 배송이 이뤄졌다. 

이번 배송을 위해 비양도와 가까운 한림읍 금능리 금능포구에 드론 배송을 위한 거점센터가 구축됐다. 앞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공급자가 금능포구까지 배달품목을 배달하고, 금능포구에서 드론을 통해 비양도 내에 마련된 드론거점센터까지 배송된다. 주문자는 배송에 나선 드론이 비양도 내 거점센터에 도착하면 물품을 거점센터에서 수령하게 된다. 

비양도는 거점센터와 함께 마련된 금능리 드론배송 콜센터를 통해 치킨을 포함한 10개 가맹점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드론 비행시간은 3분30여초, 배송비용은 약 3000천원으로 책정됐다. 배달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만 이뤄지게 된다. 

비양도 주민들은 이번 배송에 대해 “오래 살다보니 이런 신기한 일을 겪는다"며 “다음에 손주들 오면 치킨을 꼭 시켜먹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해에도 제주도내 부속도서인 가파도를 대상으로 드론 배송을 실시한 바 있다. 2019년부터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실증 아이템으로 제안해 국내 최초로 4년간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 총 39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드론을 활용한 비양도로의 치킨 배달은 가파도 배달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다만, 가파도에서의 드론배달은 오후 4시 이후에 중단되곤 했는데, 제주도는 이번 비양도 실증을 토대로 가파도에서의 드론 배달 역시 오후 4시에서 오후 8시로 더욱 확대해 주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7월 중순경에는 가파도와 마라도에도 드론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 구축을 완료하고, 드론 배송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가파도와 마라도는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파도로의 배송은 최대 15kg까지 고중량 배송이 가능하고, 마라도 3kg의 저중량 장거리 배송이 이뤄지게 된다. 아울러 상모리 드론배송 콜센터를 통해서 치킨, 마트 등 4개의 가맹점에서 주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주문 시스템 개발 및 개선, 배송 물품 확대 등을 통해서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부속섬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1283㎢ 지정 및 우수지자체 선정 등 드론 실증과 상용화 서비스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는 드론 실증도시 사업과 더불어 제주도가 추진하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사업으로 △도심항공교통(UAM) 노선 기상환경 분석 △드론을 활용한 관광·레저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도 진행하며, 오는 13일 제주 2024 워터밤 행사에 유선 드론을 투입해 인파 밀집 관리, 범죄 예방 감시 등 안전 모니터링에 나선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향후 제주 도서벽지 물류배송을 통한 생활 편의 제공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속섬 주민들의 만족을 위해 보다 면밀하고 지속가능한 드론 배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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