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나흘간 제주에서 진행된 KLPGA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컵의 주인공은 윤이나에게 돌아갔다. 윤이나는 올 시즌 세 차례 준우승의 경험이 있다. 복귀 후 첫 우승의 감격을 제주에서 열린 하반기 첫 대회에서 맛봤다.
윤이나는 4일 마무리 된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KLPGA 대회 2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는 제주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공동 주최했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됐으며 총상금은 10억 원이다.
대회기간 동안 무더운 날씨가 지속됐지만, 블랙스톤 제주에는 약 1만 1000여 명의 갤러리가 방문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로 대한골프협회와 KLPGA투어로부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복귀 후 첫 우승의 기쁨을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서 맛본 것이다.
오구 플레이란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한 것을 말한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를 비롯해 전반기 3승의 주인공 이예원과 박현경, 초청선수 박성현, 유해란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챔피언조 박혜준과 강채연은 대회 마지막 라운드까지 윤이나를 맹추격했지만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아쉽게 공동 2위에 그쳤다. 방신실도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2년 전 제 실수로 많은 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이후 얻은 우승이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경기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될 것을 약속한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