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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통해 제주다움을 ... 제11회 청소년 음악캠프, 무대에
음악 통해 제주다움을 ... 제11회 청소년 음악캠프, 무대에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8.17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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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 발표회 17일 열려
제주어 공연 ... 제주의 다양한 소리, 음악으로 표현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됐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됐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어를 다채롭게 녹여낸 음악과 아름다운 선율을 청소년들이 무대 위에서 풀어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 발표회가 17일 오후 3시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 극장에서 마련됐다. 한 달 여의 시간 동안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동거동락을 하며 연습했던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이날 음악캠프는 제주의 '해녀'를 모티브로 한 음악으로 막을 열었다. 해녀를 의미하는 '검은 인어'와 이와 얽힌 신화들을 음악을 통해 녹여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뒤를 이어서는 플룻의 아름다운 선율이 무대위에서 울려퍼지기도 했다. 플룻을 손에 쥐고 무대위로 올라간 청소년들은 에니메이션과 영화로 만들어진 '알라딘'의 주제곡인 '어 홀 뉴월드(A Whole New World)'와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성가 중 한 곡인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선보였다.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청소년들이 제주해녀와 신화 등을 바탕으로 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청소년들이 제주해녀와 신화 등을 바탕으로 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공연에 나선 청소년들이 합창과 연주 등에 나서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공연에 나선 청소년들이 합창과 연주 등에 나서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특히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할 때는 남학생의 독주에서 시작해 점차 다른 아이들이 연주에 함류하며 종국에는 조화가 느껴지는 합주로 마무리,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일부 관객들은 고개와 어깨 등을 흔들며 선율에 몸을 맡기기도 했다. 

제주어로 합창을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 나선 청소년들은 제주어로 흥겨운 리듬에 따라 함께 노래를 불렀으며, 특히 제주어의 독창성 등을 소개하는 가사를 통해 제주어를 알렸다. 

이외에도 '소리 고득 제주바당'이라는 곡을 통해 제주의 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를 제주어로 소개했다. 이 곡을 통해선 바다에서 살아가는 게들이 기어가는 소리가 조개가 숨을 쉬는 소리, 새들이 날아가는 소리,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 등을 제주어로 소개하며 선율에 녹여냈다. 

이날 공연의 총연출과 기획 등을 맡은 제주문화기획연구소의 양태현 감독은 "이와 같은 제주어 공연을 통해 우리가 제주어를 살릴 수 있는 것"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제주어를 듣고 보고 부르면서, 제주어가 죽지 않고 영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공연에 나선 청소년들이 합창과 연주 등에 나서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공연에 나선 청소년들이 '제주어 방방'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제주어로 전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다음은 바이올린 공연이 이어졌다. 바이올린 공연은 지도 선생님과 청소년들의 합동 공연으로 진행됐다. 

'아름다운 나의 벗'이라는 곡을 연주하며 청소년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악보에 집중, 바이올린 활을 쥔 손을 천천히 움직여 갔다. 널리 알려진 곡인 '캐논'의 연주가 펼쳐지기도 했다. 피아노 선율은 물론 기타까지 바이올린 연주에 더해지면서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연주에 나서는 아이들 역시 바이올린 선율에 몸을 맡기면서 리듬을 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청소년들이 바이올린 공연에 나서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청소년들이 바이올린 공연에 나서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청소년들이 바이올린 공연에 나서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청소년들이 바이올린 공연에 나서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마지막은 광령초등학교 학생들의 뮤지컬 공연이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의 삽입곡인 '마이 페이버릿 띵(My Favorite Thing)'을 개사한 노래를 율동과 함께 선보였다. 이 노래에선 귀여운 고양이와 소중한 가족, 공휴일, 상쾌한 숲 등을 자신들이 좋아하는 목록으로 꺼내들면서 관객들의 미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외에 '소풍 가는 날'이라는 곡을 제주어로 풀어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을 가지고, 예쁜 옷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더욱 힘껏 달려 간다'는 내용을 관객들에게 전해주었다. 

뮤지컬 공연에 참여한 광령초등학고 5학년 이다예 학생은 "소풍을 갈 때의 희망찬 마음을 담은 곡과 사운드 오브 뮤직의 노래를 선보이는데,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사 등을 외우는 부분에서 힘이 들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무대에 서는 것이 좋아 힘든 부분을 이겨낼 수 있었따. 관객분들이 우리의 노래를 듣고 환호를 해주고 하는 부분이 저에게는 너무 뜻깊다"고 전하기도 했다. 

고승영 미디어제주 대표는 "10회를 넘긴 음악캠프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비록 짧은 캠프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청소년들이 매년 값진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음악캠프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청소년들에게 음악캠프 수료증이 전달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고승영 미디어제주 대표가 청소년들에게 음악캠프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청소년들에게 음악캠프 수료증이 전달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가 주최하는 제11회 전국 청소년 음악캠프가 17일 오후 제주교육박물과 뮤지엄극장에서 마련된 가운데, 고승영 미디어제주 대표가 청소년들에게 음악캠프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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