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역대 최장기를 찍고 있는 제주지역 열대야가 누적 58일을 기록 중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밤부터 4일 아침까지 제주와 고산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4일을 기준으로 올해 제주 북부 열대야 일수는 58일이다. 이는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지난 1923년 이후로 가장 긴 열대야다. 두 번째로 길었던 열대야로는 지난 2022년 56일이다.
이외 지역의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51일, 성산 46일, 고산 41일이다. 고산은 기존 최다 일수였던 지난 2018년 40일을 넘겼다.
열대야 기록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으로는 제주 25.5도, 고산 25.1도다.
열대야란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인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4일 제주지역은 흐린 날씨를 보이겠으며 가끔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비는 동풍의 영향을 받아 오는 5일 오후까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제주지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오는 5일은 일부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겠다.
4일 낮최고기온은 30~32도다. 오는 5일은 구름이 많겠으며 아침최저기온 24~45도, 낮최고기온 31~32도로 예상된다. 오는 6일도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4~46도, 낮최고기온은 31~32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