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1423원에서 2.51% 인상 … 정부 최저임금보다 1680원 많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내년 제주도의 생활임금이 시간당 1만171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생활임금 1만1423원에서 2.51% 인상된 금액으로, 월 급여(월 209시간 기준)로 환산하면 244만7390원이다.
올해 정부가 결정‧고시한 2025년도 최저임금((시급) 1만30원보다 1680원(16.7%)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 9860원에서 1.7% 인상됐다.
이번 생활임금은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증가율과 가계지출 수준, 공무원 임금 인상률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임금위원회는 각종 경제지표와 생활임금 산정 모델 등을 바탕으로 6개의 인상안을 참고해 지난 9월 9일부터 두 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심의했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임금 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공 부문, 출자·출연기관, 민간위탁, 공공근로와 국비 지원 노동자뿐만 아니라 민간 부분인 공공발주 공사·용역 및 하도급 노동자까지 포함된다. 새로운 생활임금은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한정된 재정 여건에도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노동·관련 단체 및 민간분야 전문가들이 어느 해보다 심사숙고해 결정했다”면서 “이번 생활임금이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생활 안정과 교육·문화 등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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