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08 16:51 (금)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4.10.2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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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8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발표
8월 예금은행 연체율 1.04% … 가계대출 연체율도 최고치 기록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29%로 전월 대비 0.02%p 상승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이 2개월째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8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주지역의 예금은앵 연체율은 1.04%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예금은행 연체율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지난 7월(1.00%)에 이어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차입 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의 경우 1.13%로 전월(1.14%) 대비 연체율이 찔끔 낮아졌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1.0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 0.97%를 넘어섰다.

이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말 현재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도 39조4770억 원으로 전월 대비 735억 원이 늘어나 2개월째 연속 730억 원대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예금은행 대출은 8월 한 달 동안 1273억 원이 늘어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538억 원이 줄어들면서 올해 들어서만 1953억 원이 줄더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내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실 가계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한 금융당국의 DSR 규제 정책과 올해부터 관련 앱을 통해 대출을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정책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대출 잔액 규모와 연체율 변화 추이를 보면 기업과 가계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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