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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과 동반자살 기도..40대 女 끝내 숨져
내연남과 동반자살 기도..40대 女 끝내 숨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7.05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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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관계로 추정되는 남ㆍ녀가 유서를 남기고 동반 자살을 기도, 중태에 빠져 제주시내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김모씨(42.여)는 4일 오후 1시께 남제주군 성산읍 소재 한 감귤과수원에서 고모씨(58.남제주군 성산읍)와 함께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고씨의 둘째아들(31)이 발견, 119에 신고했으나 고씨는 병원으로 후송 중 숨지고 김씨는 중태에 빠졌었다.

아들은 아버지가 이날 낮 12시30분께 과수원에 간다며 집을 나간 후 이날 오후 1시께 동생에게 "농약을 마셨다"는 전화를 걸어왔다는 말을 전해 듣고 현장으로 급히 달려가 신음중인 아버지와 김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 2장과 농약병, 소주병 등이 발견된 점을 미뤄 내연관계에 있던 이들이 자신들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처지를 비관, 동반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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