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 인한 야간고온현상 원인
최근 일주일 사이에 감귤의 2차 생리낙과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남제주군은 지난달 26일부터 계속된 흐린날씨로 일조시간이 지난해보다 13.8~19시간 짧았고 강수량이 3.7mm로 건조한 날씨에 야간 최저기온이 지난해 대비 1.2~3.2도 높아 일주일 전부터 일시에 많은 생리낙과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남제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고성준)는 남제주군 지역 100개소 농가를 무작위 선정 후 개별 전화조사 및 현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대비 생리낙과가 많다는 농가가 77개소로 나타났고, 남제주군 남원.태흥 지역을 중심으로 2차 생리낙과가 심하고 동부지역이 서부지역보다 생리낙과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만개기간이 5월 18일로 지난해보다 9일 늦어 생육기간이 늦어지면서 마른장마로 인한 야간고온 현상으로 생리낙과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봄순 발생이 적은 나무에서 생리낙과가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25도 이상 야간 고온 현상은 생리낙과가 종료되는 이달 중순까지 생리낙과에 영향을 미칠 것을 전망했다.
이와관련,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감귤의 품질향상을 위해 일조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무성한 가지를 일부 솎아주고 비상품과실 따주기, 피복 재대 등의 현지 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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