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제주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 중 5000원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금거래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에 따르면 올 들어 제주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 24장 중 5000원권만 20장, 10000원권이 4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상반기 발견된 5000원권 위조지폐가 지난해 동기 대비 발견된 5000원권 위조지폐 1장에 비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며 10000원권은 전년 동기 대비 9장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이에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5000원권이 위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발견현황별로 살펴보면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환수한 화폐를 정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 23장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1장은 일반인이 발견, 신고한 것으로 일반 금융기관에서 발견된 것은 전무하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내년 상반기 중 5000원권 위조방지를 위해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대폭 확대 적용해 새로운 도안소재, 색상 및 문자, 숫자 체계 변경 등 품질을 개선 새 화폐를 우선 발행하고 10000원권과 1000원권 역시 새로운 권종으로 2007년 내 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위조지폐 유통에 따른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조지폐 식별요령을 알리기 위한 리플릿 배포 및 가두 캠페인을 실시하고 도내 금융기관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위조지폐 감별교육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진기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