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4:18 (금)
"공영버스 증차노선 시외버스 노선으로 증차해야"
"공영버스 증차노선 시외버스 노선으로 증차해야"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7.11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역 시외버스업체, 11일 제주시의회 진정서 제출

금남, 제주, 동진, 극동, 삼화 등 제주지역 시외버스 업체는 11일 제주시의 공영버스 증차에 의한 노선 확대에 대해 "공영버스 증차보다 시내구간 노선을 기존 버스업체의 증차를 통해 운행토록 해야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제주지역시외버스 5개 업체는 진정서에서 "제주시민의 편의를 위해 북제주군 관할 지역과 제주시 지역노선, 시외노선의 합리적 노선조율이 필요한데도 제주시는 공영버스 증차에만 매달려 있다"며 "제주도.북군 및 관련업체와의 협의나 노선조정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제주시의 행정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시외버스업체는 이어 "공영버스 몇 대를 늘린다고 시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저소득층에게 교통편의를 준다는 것은 앞으로 더 큰 행정 착오를 일으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외버스업체는 "공영버스는 지난 2003년 설립당시 버스 13대 구입비 8억9000만원(4대 기증) 등 총 17대, 지난해 운영비로 12억 4000만원 투입, 올해 추경예산에서 5억7600만원을 배정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투자비 및 적자를 과연 누가 책임지며 운영해 나가냐"고 반문했다.

또 시외버스업체는 "공영버스를 29대로 증차해 54대로 운행될 경우 근로자수가 거의 100명에 달하는 등 근로자관리.차량관리. 업무관리 등에서 비전문가인 공무원의 순환보직으로 비효율적 업무가 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운수종사자가 노동조합이라도 설립해 파업이라도 하게 되면 그 신뢰도에서 시청과 의회가 입는 대외적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외버스업체는 "제주시 중심권인 칠성로, 동문시장 등의 공동화 현상은 시외버스가 교통 혼잡이라는 명목아래 시내권 경유를 못하도록 하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조천.함덕.하귀 방면으로 시내 중심권을 벗아나 직진 운행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외버스업체는 "이에 따라 동문시장 등의 상권이 무너지고 현재 구제주라는 곳은 주민들의 이탈 현상으로 제주북초등학교, 남초등학교의 폐교까지 불러 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시외버스업체는 "공영버스 증차보다는 시내구간 노선은 기존 업체에게 증차를 통해 운행토록 하고, 시내 및 시외를 경유하는 노선인 경우 시외버스 업체에 시내버스노선 일부의 운행 협조를 구해 증차 및 한정면허 등을 통해 운행하는 것이 시민의 혈세를 절약하는 것"이라고 진정했다.

마지막으로 시외버스업체는 "파업중인 대화여객 근로자의 생계를 위한 고용승계 및 기존업계 보호차원에서 시민혈세가 들어가는 공영버스의 증차보다는 기존에 있는 시내.외 버스에 업체별 적정대수의 버스 증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