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12 17:58 (금)
산지천복원사업 풀리지 않는 '의혹'
산지천복원사업 풀리지 않는 '의혹'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7.2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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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천특위, 21일 산지천복원업체 추궁

산지천복원 사업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당분간 의혹으로 남게됐다.

산지천복원사업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21일 오후 2시 산지천특위를 열고 산지천복원 사업에 참여한 4개의 업체에 대해 관련질의를 했다.

이날 산지천특위의 쟁점은 산지천에 설치된 음악분수대의 자재비로 21억원이 소요된 점과 산지천 목교 난간이 2년도 안돼 썩어 들어간 점.

# 음악분수대 자재비 21억원에 대한 의혹

제주시는 지난 2002년 공사비 27억원을 들여 음악분수대를 설치했다. 그런데 이 27억원 중 음악분수대의 자재를 구입하는데 A업체를 통해 미국의 모업체로부터 21억원을 들여 필요한 모든 자재를 구입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자재중 60%는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부품이라는 것과 A업체가 제주시와 미국의 모업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무역업을 하면서 180여만원의 이익만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김수남 의원은 "음악분수대의 자재 중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60%나 되는데 굳이 미국에서 자재를 수입하면서 21억원을 쏟아 부을 필요 있겠느냐"며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모든 사업은 이윤을 얻기 위해 하는 것인데 음악분수대를 설치하면서 무역업을 한A업체가 180여만원의 이익만을 얻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A업체 대표는 "금전적 이익을 위한 것보다 회사의 미래를 보고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역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 2년도 안된 산지천 목교 난간 썩어 들어가

이와 함께 산지천 목교의 난간이 썩어 들어간 것과 관련해 산지천 특위 의원들은 "목교의 난간은 설계상으로 일반목으로 시공됐다"며 "방수목으로 시공돼야 맞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D업체의 대표는 "방수목으로 목교의 난간을 시공하는 것이 맞지만 우리가 임의로 설계를 변경할 수 는 없다"고 답변해 목교 난간은 목교 설계시부터 문제가 있었음을 나타냈다.

또 썩어들어간 목교 난간 복원과 관련해 의원들은 "제주시에서 책임을 지고 하자보수를 해야 하는데 D업체에서 보수를 한 이유가 뭐냐"고 질의했다.

D업체는 "우리는 법적으로 책임은 없지만 나름대로 회사의 이미지와 도덕적 측면에서 보수를 하게 됐다"고 말해 목교의 난간보수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

그런데 이날 산지천특위는 이미 알려진 원론적인 내용을 주고 받는데서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20일.21일 양일간 열린 산지천특위는 특위 의원들과 증인들 간의 회의 진행상 마찰과 증인으로부터 원론적 내용의 답변만을 들은 채 마무리 됐다.

이에 산지천특위는 산지천 복원공사의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키로 해 향후 산지천 복원공사에 대한 의문점 해결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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