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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상반기 관광객 수 ‘최고치'
제주지역 상반기 관광객 수 ‘최고치'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7.26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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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으로 외국인관광객 '증가'...경기침체로 내국인관광객 '감소'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역대 제주지역 상반기 입도 관광객 수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관광협회가 26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관광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0.1% 증가한 246만1032명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침체와 항공요금 인상으로 제주를 찾은 내국인관광객은 0.6% 감소한 반면, 외국인관광객은 한류열풍, 일본경제회복, 직항노선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국인관광객의 경우 수학여행과 레저스포츠, 회의 및 업무목적의 관광객은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을 형태별로 보면 개별관광객은 132만8512명으로 지난해 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국내경기의 지속적인 침체와 국내선 항공요금의 인상 등이 관광객들의 여행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학여행 단체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16.9% 증가한 단체관광객은 96만9372명으로 지난해 대비 5.1% 증가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을 목적별로 보면 레저스포츠관광객은 신규골프장의 증가와 제주도가 유치한 각종 스포츠대회의 증가로 그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인천 간 선박을 이용한 주말 한라산 등반 상품의 호응으로 등산관광객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의 및 업무로 인한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대규모 국제회의는 줄었으나 소규모회의 및 인센티브 세미나의 증가로 전체적으로 7.4%의 증가를 보였다.

휴양 및 관람 관광객은 항공요금 인상 및 항공기 공급좌석의 감소로 인한 항공좌석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지난해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5.5% 증가한 6만7957명,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1.9% 감소한 4만4958명이 제주를 찾았다.

또 대만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100.3% 증가한 1만6883명, 홍콩과 싱가포르관광객은 각각 4.1%, 3% 소폭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인 관광객은 재미교포의 모국방문 증가로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는 주5일 근무제의 본격시행과 점진적인 경기회복 등으로 올해 하반기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외국인관광객은 직항노선증편 및 한.일간 냉각기류, 북한 핵개발 등 대외적인 악재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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