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대한항공조종사 노조가 19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은 노사양측이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해, 19일부터 보잉777기 조종사노조 50여명이 중심이 돼 경고성 부분파업으로 돌입한다.
이에 따라 지난번 아시아나항공의 파업으로 220억원 이상 손해를 본 제주지역은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이 장기화 돼 제주지역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하자 월 1조4000억원의 손실이 난다며 파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산업자원부도 "우리나라 항공화물 운송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파업을 하면 항공운송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노사 양측이 신속히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노조의 안전운항을 위해 해외체류시 휴식시간을 현행 20~24시간에서 최소 30시간 보장과 모의비행 훈련 심사긴한을 현행 2일에서 1일로 단축, 정년을 현행 55세에서 만 59세로 연장 할 것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한편 김우남 국회의원(열린우리당, 제주시.북제주군을)은 항공사의 장기파업에 의한 국가.사회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항공운송사업을 필수공익사업에 포함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개정안을 내주 중으로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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