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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상반기 건설업.제조업 극심한 '부진'
제주경제 상반기 건설업.제조업 극심한 '부진'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8.29 12:3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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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제대책회의, 추석 경제활성화 위해 대규모 자금지원

지난 상반기 제주지역 산업 중 건설업과 제조업의 경기부진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9일 오후 4시 제주도청 4층 회의실에서 도.시.군 관계 공무원 및 금융기관장, 제주지방중소기업청장, 제주지방노동사무소장, 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5 추석맞이 제주경제 활성화 대책 점검회의를 갖고 추석맞이 제주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제주지역 경제동향과 관련해 제주경제가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상승경로를 띨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는 다소 주춤거리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제주경제는 농수축산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은 크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관광부문은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 경제상황이 다소 상승 추세이기 때문에 제주경제도 소비가 다시 회복되면서 물가가 안정되고 연중으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 제주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농수산업은 출하액이 47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4% 증가하면서 호조가 지속됐다.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78.0%로 전년도 77.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음식료품 제조업과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출하, 재고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1%, 16.8%, 32.5%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건설업의 경우에도 건설수주액이 2197억원으로 건축부문과 토목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10.1%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44만2000평방m에 그쳐 16.3% 감소했다.

이처럼 제조업과 건설업의 극심한 부진이 계속되면서 제주경제도 다소 침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관광부문은 상반기 입도 관광객이 246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고, 관광수입도 8274억원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는 성장세가 둔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매장매출액을 중심으로 한 소비에 있어서는 7월까지 2617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으나 전반적으로 볼때 증가세가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을 띄고 있다.

실업률은 전년대비 0.3%포인트 상승했으며 물가는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는 다음달 추석연휴(9월17-19일)를 앞두고 도.시.군의 재정자금의 조기집행을 확대하는 등 경제활성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추석자금 특별배정 및 지급기간으로 설정해 평소 매주 2회에 걸쳐 진행하던 자금의 특별배정을 매일 실시키로 했다.

특별자금 배정의 주요 대상사업을 보면 돌문화공원 등  문화.관광 분야에 153억원, 동부관광도로 확장 등 도로.하수도 분야에 134억원, 축산폐수 공공처리 및 분뇨처리 시설 확충 등 농축수산 분야 136억원, 사회복지.보건분야 11억원, 소각열 재활용시스템 등 에너지 관련사업 22억원 등이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추석자금 500억원을 연리 3.2~4.3%의 금리로 지원하고  시.군 자체계획에 의해 408억원의 융자를 실시키로 했다.

금융기관별로도 추석자금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는데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업체당 2억원 이내 수준으로 총 5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농협제주지역본부도 업체당 30억원 이하로 융자를 실시키로 했으며, 제주은행은 중소 제조업체 일반 운전자금으로 업체당 4억원 이내 범위에서 총 300억원의 자금을 지원(금리 4.4~5.5%)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제주도는 추석 성수품은 내고장 특산물로 우선 구매하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추석절 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사과, 배 등 20개 품목을 추석 물가안정 특별관리품목으로 정하고 추석연휴가 끝날 때까지 물가관리 상황실을 운영하며 물가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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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2005-08-30 11:14:19
'05추석맞이 제주경제활성화 대책점검회의''세계가 하나되는곳 평화의섬제주'
그럴듯한 간판을 걸고 ...기껏 나온것이 "돈 푸는거"..
이렇게 단기적인 처방에 걸맞는 추석맞이 회의나 하고 있으면 되는 가?
경제활성화가 마치 주부들이 아침식사 준비하는 수준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 같소이다
"기업에게는 일거리 창출","실업자에게는 일자리 창출"하는 이런 회의로
방향을 바꾸어 나가세요.
기업경영 마인드로 재무장 하세요.제발^^^

자체해결은 곤란 2005-08-29 15:35:33
중소기업 지원하면 뭐합니까? 중소기업이 할 일이 없는데요
제주도내에서 아무리 우리끼리 해봐야 소용이 없는거에요
도지사 부터 앞장서서 타 지방 지자체 같이 건설부문 유치
산업부문 유치 등 지역경제 살리려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선거에만 신경쓰고, 도민의 걱정거리는 안중에는 없는 것
같아요

왕따업체 2005-08-29 14:53:30
담보력 취약한 영세업체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구려.

그 많은 돈 다 어떤 기업에 투입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