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문학은 그 지역 터 위에 살아 있어야.."
"문학은 그 지역 터 위에 살아 있어야.."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9.0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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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문학 2005 창간호, 1일 발행

"문학은 그 지역이라는 터 위에 살아 있을 때 그 창작과 향수 뿐 아니라 평가까지도 생생한 현실로 거듭날 수 있다."('북제주문학' 책머리에서)

지역문학에 대한 바른 진로를 닦아나가겠다고 선언하며 지난 2004년 8월 창간된 북제주문인협회가 '북제주문학 2005 창간호'를 1일 발행했다.

이 책에는 홍창국의 '시대의 오판', 김경홍의 '연좌제 1', 김성수의 '종달리 가는 길', 김학선의 '수평선', '김성주의 '바로 네 놈이야' 등의 시와 김관후의 중편소설 '본풀이', 홍관옥의 '아름다운 북제주', 양수자의 '보물섬', 송미경의 '끼' 등의 수필도 담겨있다.

또 지난 1994년 자유문학에 발표된 강원호의 '제주 관덕정 입춘굿'이 수정돼 다시 게재됐고 경암 오방렬씨 시를 분석한 백규상의 '경암 유고시 고찰', 독일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김맹하씨가 하이너 뮐러의 '군들링의 삶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레싱의 잠 꿈 비명'을 번역한 글이 실렸다.

이 책의 편집위원은 "지역문학 스스로 지역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작의 몸부림쳐야할 시점에 놓여있음을 인식한다"며 "모자라는 점은 깁고 떨어지는 점은 겸손하게 끌어 올려 가면서 꾸준히 공력을 다해 망망대해에서 항로를 설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창국은 지난 2003년 세계계관시인 문학상.2004년에는 세계시인대회에서 공로상 등을 수상한 재원이며 김경홍은 한라일보 신춘문예 소설에 입선하고 자유문학 신인상등을 수상한 시인이다.

또 김관후는 4.3을 소재로한 시집'섬곶 떠난 내 아비'와 소설집 '어허렁 달구'등이 중앙문예지에 당선되기도 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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