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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 해양쓰레기 '몸살'...어장 파괴 우려
제주바다 해양쓰레기 '몸살'...어장 파괴 우려
  • 이승주 기자
  • 승인 2004.10.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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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밀려 양식장폐자재 동부지역으로 유입

제주 동부지역 해안가 일대가 육지부 남해안 등지에서 떠밀려온 양식장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들어 해상에 잦은 강풍과 북서풍의 영향으로 남해안 일대에 자리잡은 양식장에서 스티로폼 등 양식장 폐자재나 해양쓰레기들이 무차별적으로 제주 해안가에 유입되고 있는 것.

특히 이같은  해양 오염 현상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발생해 당국이 긴급 수거에 나서는 등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 까닭에 제주 동부 지역에 위치한 어장이 해양 오염에 노출되 있어 어장 파괴 우려마저 낳고 있다.

북제주군 당국은 본청소속 및 해당 읍면지역 공익근무요원 70여명을 긴급 투입해 정화에 나서고 있지만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해양 오염 현상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육지부 양식장에서 떠밀려온 해양 쓰레기들로 제주 동부 지역의 어장 피해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제주군 지역 한 군민은 "해양 쓰레기들이 파도에 밀려와 해안가에 널부려져 있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어장 피해의 우려가 높아 근심거리"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주민은 "환경오염에 대한 사후처리도 중요하지만 청정제주의 자존심을 걸고 매년 반복되는 이러한 오염 현상에 대한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군은 지난달 동부지역 기습폭우 이후, 현재까지 제주관광대 등 자원봉사단체, 정경대원, 공익근무요원 1500여명의 참여를 통해 해안정화 등의 집중적인 환경정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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