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가 '쌀 협상 국회비준 동의안'을 강행처리해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쌀 협상 국회비준은 한국농업에 대한 사망선고"라며 정부와 보수정당의 살농(殺農)정책에 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쌀 협상 국회비준 동의안' 강행처리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충분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쌀협상 국회비준이 통과되었기 때문에 한국농업의 미래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되었다"고 개탄했다.
또 선거때마다 쌀 수입개방만은 막아내겠다고 표를 구걸하던 각 정당들이 "수입개방은 대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궁색한 논리로 쌀 협상 국회비준을 강행처리한 것은 농민들과 국민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민족의 생명산업과 미래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수정당의 한계를 뼈져리게 실감했다"며 "절대 좌절하지 않고 이땅의 농업을 살리기 위해 농민들과 연대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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