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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권한쟁의심판 결정후 행정개편 논쟁 '중지' 제안
헌재 권한쟁의심판 결정후 행정개편 논쟁 '중지' 제안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2.01 10: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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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화합추진위, 1일 기자회견서 6개항 제안

제주도민화합추진위원회(위원장 오광협)은 1일 제주도 행정구조 개편 주민투표 이후 불거지고 있는 제주사회 갈등과 관련해, "제주도민들은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결과에 승복하고 권한쟁의 심판 결정 이후에는 행정구조개편과 관련된 일체의 논쟁을 중지하자"고 제안했다.

제주도민화합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행정구조개편 관련 도민갈등 치유위한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이같이 제안했다.

#"헌재 결정에 적극 승복...결정 후에는 논쟁 중단"

도민화합추진위원회는 우선 제주도지사와 시장.군수, 도민들은 헌재의 결정에 적극 승복하고 결정이 이뤄진 후에는 이와 관련된 논쟁을 일체 중지할 것을 제의했다.

또 "도민화합을 위해 솔선해서 도지사와 시장.군수는 마음을 열고 대화주선에 응해 화합하는 못브을 도민에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민화합추진위원회는 "도민이 화합.단결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내년 도민체육대회, 탐라문화제 등 전체도민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대대적인 도민 대화합 이벤트 행사로 개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공청회 파행 사법처리대상자에 관용과 선처를..."

또 지난 9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공청회 파행과 관련해 "도민 화합차원에서 공청회 무산관련 사법처리 대상자에게 관용과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함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소외지역 특별지원대책을 수립해 시행해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미래의 제주사회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의 역할을 할 제주특별자치도법의 연내 입법을 촉구했다.

도민화합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주민투표과정에서 도출된 다양한 도민들의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 도민 대화합을 이뤄낼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내고자 열심히 노력해 왔지만 생각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은 현실을 실감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물론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말없는 다수 도민들의 정서는 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하는 분위기도 많았다"며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정당성을 주장하면서도 반대의견을 가진 단체들과 적극적인 대화의 노력과 포용하고 아우르는 모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귀포시.남제주군 지역 일부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행정구조개편 중단요구가 표면화되고 3개 시장.군수는 헌법재판소에 주민투표가 시장.군수의 자치권한을 침해한 것이라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등 도민 간에 분열현상이 빚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광협 위원장은 "현재 제주사회의 이러한 모습들은 일반 도민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이해 당사자간의 상반된 견해에 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대다수 도민들은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뜨거운 제주사랑의 열정이며, 제주사회가 희망의 세계로 가기위한 몸부림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위원장은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제주도에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온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할 때"라며 지난달 29일 열린 전체회의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위의 6개항의 제안을 했다.

#"도민화합 위해 도지사, 시장.군수 초청 간담회 갖겠다"

오 위원장은 "제주도민화합추진위원회 위원 일동은 일체의 사심없이 중립적인 위치에서 오직 제주사회의 대통합을 위해 헌신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며 "열린 마음을 갖고 서로를 포용하는 마음에서 저희들의 충정어린 이 제안을 수락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또 "제주를 사랑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칭찬하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도지사, 시장.군수는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건강한 사회를 이끌 수 있는 도민정신운동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입장발표가 끝난 뒤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오 위원장은 구체적인 도민화합방안과 관련해, "일단 도민화합추진위원회 차원에서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방식으로 해 도와 시.군간의 갈등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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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05-12-01 12:11:28
중립성을 지킬려면
제주도청으로 부터 사무실 임대 보조
관련 사업비 받지 말고
자체 예산으로 운영해 봐라
그래야 도민들이 믿지
김태환 지사 돈 받아가면서
일하는데 누가 순수성을 믿겠는가
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두 김태환 지사가 추천한 인사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