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내년도 의회소관 예산심의 3분만에 '끝'
제주도의회 내년도 의회소관 예산심의 3분만에 '끝'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12.01 11:3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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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운영위, 제안설명-검토보고 '생략'...상정후 바로 가결처리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고동수)가 1일 내년도 제주도의 예산안 중 의회소관 예산을 심의하면서 3분만에 일사천리로 가결처리해 눈총을 사고 있다.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25분 2006년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상정하고 이의 심의에 들어갔다.

그런데 심의에 들어가자 마자 고동수 의원은 "제안설명 및 검토보고는 생략하겠다"며 곧바로 질의응답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질의응답을 하겠다고 해놓고도 한참동안 질문하는 의원이 없었는데, 한참 만에 운을 뗀 김용하 의원은 "내년에 컴퓨터 몇대를 구입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강상선 의정담당관이 짤막하게 답변했는데,  그러자 고동수 위원장은 이의 처리방향을 주문했다.

이에 원안대로 가결처리할 것을 주문하는 의원의 제안에, 고 위원장은 곧바로 내년도 의회소관 예산안이 원안대로 가결처리됐음을 선포했다.

이때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분.

2일부터 상임위원회별로 제주도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할 제주도의회가 정작 자신들을 위해 편성된 예산안에 대해서는 속전속결로 처리한 것이다.

이러한 '솜 방망이'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예산안 심의에서도 그대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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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2005-12-02 00:24:57
이정도로 가다간, 풀뿌리민주주의고 뭐고 없을 것 같다.
도의회 4년간 성적표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성적표를 보면서 내년을 선택해야 하겠네요..

도의회 성적표

도민의사반영-양
전문성 - 양
조례제정 -가
도정견제- 가
축사및행사참가-수
공무원봐주기-우
도지사봐주기-수

도의원나리들께 2005-12-01 19:10:44
사설) 수준 이하 道議會 존재 이유 없다

[제주일보 2005-12-0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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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준 이하 道議會 존재 이유 없다 이번 제주도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질문을 지켜보면서 이런 수준 이하의 모습이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는가 하는 기본적인 질문을 또다시 던지게 된다.
도민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이 진지한 토의 없이 ‘겉핥기 질문'과 불성실한 태도, 무성의한 답변으로 겉돌고 묻혀 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도의회 의원들이 주요 현안에 대해 제대로 맥도 짚지 못하는 등 빈약한 전문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어떤 의원의 질문은 아예 무슨 의미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고, 또 어떤 의원은 질문 내용이 엉뚱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해 감사장이 코미디장화하고 있다.

마치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까 골라서 던지는 말들만 같다.

그러나 정작 쓴 웃음을 짓고 있는 것은 도의회가 열릴 때마다 이를 들어야 하는 도민이다.

더욱이 어떤 의원은 감사 도중 빈번하게 자리를 비우고 어떤 의원은 감사장에 지각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들이 공리민복(公利民福)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선량이었나 하는 근원적인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의원들의 질문과 자세가 이런 식이다보니 제주도의 충실한 답변을 듣기는 애당초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니 제주도의 답변이란 게 ‘그게 그렇게 됐다' 거나 ‘글쎄올시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대부분 형식적이고 무성의하게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부 의원은 충실한 질문과 집중적인 토의를 유도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들은 마음이 온통 ‘콩밭'에 가 있는지 행정사무감사에는 뒷전이라고 한다.

산적한 도정현안에 대해 손도 못 대는 도의회에 도민들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그 것이 제주도의 현안이 되고 마는 느낌이다.

시. 군 기초단체가 제주도를 상대로 헌법재판을 벌이고 있는데도, 특별자치도 문제로 온 섬이 들끓고 있는데도, 도민들의 한 숨과 주름살이 깊어 가는데도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으니 이게 무슨 도민의 의회인가.

공익을 외면하고 도민을 우롱하는 도의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민생 경제의 실종 속에 도민의 삶은 고단하다.

제주도의회는 도민의 눈을 두려워해야 한다.

늘푸른소나무 2005-12-01 15:52:02
내년도 제주도 살림살이를 3분만에 처리하다니 기가막혀 말이안나온다
의회소관은 일사천리로 처리하지만 다른부서 소관은 예산타령만하면서.............

역시 2005-12-01 12:13:47
도의회가 자기 안방 인줄 알고
안하무인으로 놀고 있네
가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