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채비를 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3명의 예비후보들이 4일 당원들을 대상으로 첫
연설경쟁에 나서 저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4일 오전 9시 제주시 남녕고
체육관에서 당원 및 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당원의 날 교육연수 및 당원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제주시 당원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박종성 제주시당원협의회장의 대회사, 강창일 제주도당 위원장의 격려사, 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의 축사 등으로 이뤄지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3부에 걸쳐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그런데 제1부 교육연수의 특강이 있기 전에는 제주도지사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송재호 제주대 교수(46)와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65),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52) 등 3명에게 인사말을 할 시간이 할애됐다.
#양영식 전 차관 "내년 지방선거 승리해 꿈과 희망 만들자"
이에 첫 연설의 포문을 연 양영식 전 차관은 열린우리당이 갖고 있는 현 상황 및 과제에 대해 설명한 후, "내년부터 이어지는 지방선거와 대선,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당을 지금 이대로 놔둘 수는 없다"며 "당에 활기를 불어 넣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꿈과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거듭나자"고 역설했다.
#진철훈 이사장 "공청회 출입통제가 그들의 '지방자치" 도정 비판
두번째 연사로 나선 진철훈 이사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추진만 보더라도 도민의견 무시는 물론 심지어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경찰병력을 동원해 출입통제까지 했는데, 제주도정은 비전없고, 결단없고, 대책없는 도정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자유도시를 성공시켜 도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겠다"고 다짐했다.
#송재호 교수 "지방선거 승리로 과거 관행 단절하고 새로운 시대 열어야"
세번째로 연설에 나선 송재호 교수는 "30년간 이루진 기득권과 관행을 단절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 다음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하며, 특히 도의원을 도의회에 포진시켜야만 대선과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역사의 퇴보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하는 것만이 제주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군 7명
한편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군은 모두 7명.
이들 3명의 열린우리당 소속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에서는 현직 김태환 제주도지사(64)와 강상주 서귀포시장(52) , 그리고 무소속으로는 김호성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65)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제1부 교육연수에서는 배기선 사무총장과 정청래 국회의원이 특강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항공기 결항으로 내도하지 못했다.
제2부 단합대회에서는 혼성축구, OX퀴즈, 여성축구대회, 줄다리기 등의 체육활동이 펼쳐졌다.
말고기는 리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