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지질.생태학적 가지 재조명 필요"
"곶자왈 지질.생태학적 가지 재조명 필요"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5.02.01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시태 곶자왈사람들 상임대표 인터뷰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www.gotjawal.com, www.gotjawal.co.kr) 송시태 상임대표(44)는 현재 제주외국어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처음 학위논문을 쓰면서 제주의 ‘지하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지하수를 함양할 수 있는 곶자왈에 대해 논문을 쓴 이학박사다.
송시태 상임대표는 “돌에도 유전자가 있다”고 말한다.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은 지난 8일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숲 곶자왈 보전을 위한 곶자왈사람들 창립행사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곶자왈 사람들은 제주인의 삶의 터전인 곶자왈의 역사와 문화와 지질 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곶자왈 지대를 보전하기 위한 사단법인 환경단체다.

곶자왈사람들은 이날 창립대회에 앞서 가진 창립총회에서 상임대표에 송시태 제주외국어고등학교 교사와 공동대표에 송재호 제주대 교수와 허덕희 토평교 교사, 김봉찬 제주자연 이사를 선임했다.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 송 상임대표는 “최근 곶자왈 지역에 대한 역사와 문화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지질과 생태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한 가운데 1년 월별 사업계획도 이미 만들어져 있어 곶자왈 사람들에 활동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송 상임대표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곶자왈에 대한 연구 조사와 자료화 사업,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송 상임대표는 또 “곶자왈 지대에 개발 바람이 부는 것은 개발을 시작 할 때의 사업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라며 “곶자왈에 대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도 제주도의 생태계 보전지구 등급 재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본지 기자의 곶자왈 용암 분포와 특성에 대한 문의에 송시태 상임대표는 “곶자왈 용암류 조직은 대체적으로 곶자왈 용암류가 시작되는 지점에서부터 해안쪽으로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암괴의 크기가 점차 감소한다”고 말했다.

송 상임대표는 부가 용암구에 대한 설명으로 “수석인들 사이에 속칭 바가지석(용암구), 신비석(용암수형), 부챗살(용암수형) 등으로 불려지는 형상석들은 주로 도내 중산간의 곶자왈 지대와 소형 용암동굴 내에서 채취된다”며 “전문 채석인들에 의해 상습적으로 무단 채취돼 반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이 용암석이란 곶자왈, 용암동굴을 비롯한 제주화산도의 용암지대에서 산출되는 특이한 용암생성물로서 용암 튜브, 용암구, 용암수형 등을 말한다.

송 상임대표는 “한라산은 사(死)화산이기 때문에 제주의 자연석 자원은 한정적이고 지금 상태대로 반출되면 곧 고갈되며, 곶자왈 지대의 용암석은 희소가치 가 커 반드시 다른 곳으로 반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이한 형상석들은 주로 제주도 중산간의 곶자왈 지대와 소형 용암동굴 내에서 채취되며 전문 채석인들에 의해 상습적으로 무단 채취하여 거래 등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송 상임대표는 “골프장 개발지의 경우 사업주도 모르게 하청업자에 의해 용암석 등이 반출되는 경우도 있다”며 “(자연석)지금 쓸것이 아니라 후손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 상임 대표는 현직 기자들이 15개월에 걸쳐 조사한 보고서 ‘제주의 허파, 곶자왈’ (도서출판 아트21)을 펴내는데 특별취재반으로 참여했다.

한편 송 상임대표 지난달 27일 제주세계의 섬 지정식에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에게“제주의 곶자왈은 아름다움이 있어 관심을 갖고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노무현 대통령은 “개발.보존은 지방자치단체에 권한으로 넘어갔지만 특별관리와 보호가 필요하면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