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치아 평생 건강하게 간직하려면
소중한 치아 평생 건강하게 간직하려면
  • 강철흔 객원필진
  • 승인 2009.12.10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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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흔의 건강상식] <1>치아의 구조와 기능

# 어금니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것도 씹지 못할 것이며, 죽이나 음료 같은 것으로만 영양분을 섭취해야 할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그런데 제가 치료하면서 불가피하게(한꺼번에 다수의 치아를 발거하게 되는 경우) 그런 일이 가끔 발생한답니다. 최대한 그 시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이번엔 앞니가 없다면 어떨까요? 그 어떤 미인이나 미남도 바로 맹구(?)가 되고 말 것입니다. 또한 발음도 굉장히 어색해 질 것이고, 턱관절에도 이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옛날 힘들었던 시절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을 상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할머니도 제가 치과의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께서는 단 한 번도 저의 치과에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틀니라는게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면 잇몸이 수축되어 잘 맞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잘 드시지도 못하게 되고, 말씀도 불편하게 되는 겁니다.

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셔서(99세의 연세에 돌아가셨습니다.) 임플란트는 힘들더라도 틀니라도 제대로 해드릴려고 했는데, 당신의 고집을 제가 꺾지 못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그게 어찌나 죄송하던지 지금도 후회가 막심합니다.

# 여기서 잠깐 치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몸에는 사랑니를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모두 28개의 치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에는 모두 20개의 치아가 있습니다. 좌우, 양측으로 모두 7개의 치아가 대칭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앞니 2개, 견치, 소구치 2개, 대구치 2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랑니는 최근에는 점점 퇴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개인에 따라 모두 4개의 사랑니가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1개 또는 2개, 3개가 있을 수도 있으며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치아는 크게 치관과 치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관은 우리가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부분으로 치아의 기능을 수행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구조는 법랑질, 상아질, 치수로 나뉘게 됩니다. 치근은 잇몸에 덮여 있는 부분으로 말 그대로 뿌리 부분입니다. 치근을 둘러싸고 있는 뼈(치조골)가 있고, 그 위를 다시 잇몸이 덮고 있는 것입니다. 치아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치관과 치근 모두 건강해야 하며, 더불어 치조골과 잇몸도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건치오복이라는 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라는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여 치아를 발거하고 나서도 새로이 치아를 만들 수 있죠.

이런 ‘신기술‘이 없었던 시절에는 커다란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 어머님도 치아가 좋지 못하여 다수의 치아를 발거하고 나서 틀니를 하고 계셨습니다. 때문에 본래의 치아처럼 음식을 골고루 씹을수가 없어 식사를 하시고 나서는 항상 답답하고 거북하시다면서 ‘까스명수’를 박스로 사다가 쌀통위에 두고 드시곤 하셨습니다.

그 후에 제가 제주도에 내려와서 임플란트를 식립해 드렸는데 어느날 까스명수가 치워져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최근에 평균 수명이 증가하는 것도 건강한 치아의 유지와 더불어 식사 기능의 개선과 커다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 치과 3대 질환은?
그렇다면, 이렇게 소중한 치아들을 상하게 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치과의 3대 질환에는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질환(풍치), 부정교합이 있습니다.

치아우식증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주로 어린 나이에 발생하며, 세균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치주질환은 주로 성인들에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 원인도 주로 세균때문인데 이를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부정교합은 말 그대로 위, 아래 치아들이 정상적으로 배열되어 있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유전적인 영향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3대 질환 외에도 치과 관련 질환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턱관절 질환, 치아파절 등을 비롯하여 구강외과에서 수술하는 다양한 병증들도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치과의 3대 질환 위주로 그 원인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딱딱하지 않게 제가 이제까지 겪었었던 경험들을 같이 이야기할까 합니다.

# 다음 연재는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 자매의 진료과정을 통해 치아우식증(충치)의 치료와 예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제주시에서 개인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강철흔 씨.

그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3년동안 치과대학병원 치주과에서 수련한 후 개원하기까지 과정에서 만난 환자들과의 진료를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특히 치과의 3대질환인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질환(풍치), 부정교합 등을 위주로 해 치과상식을 알기쉽게 설명하는 등 구강건강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편집자 주>

*이 글의 1차적 저작권은 강철흔 객원필진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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