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은 "제주도민들이 야당 도지사를 선택한다면 제주발전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오는 2.18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선 정동영 상임고문은 21일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을 방문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 이같이 밝혔다.
정 고문은 "중앙은 집권 체제가 바뀌었는데 유일하게 바뀌지 않은 것은 지방정권 뿐이다”며 "거대여당으로서 중심을 바로 세워 5.31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 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 고문은 "제주도민들이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을 선택해 줌으로써 청와대,국회,지방자치단체가 삼위일체가 돼서 제주도를 책임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며 도민들의 선택을 당부했다.
정 고문은 "야당은 비판을 할 수는 있으나 일을 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 뒤 "우리에게는 3명의 참신한 후보가 있으니 제주도민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낸다면 지지율 상승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정 고문은 "지방자치는 정치나 정쟁의 장이 아니기 때문에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음"을 강조했다.
#지방선거 51%과반수 차지 목표위해 노력할 것
정 고문은 "지금은 열린우리당이 도지사선거에서 어렵지 않겠느냐는 도민들은 생각하고 있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희망이 보일 것이고,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 고문은 "열린우리당 후보가 옆자리에 와 앉아있다"며 "양영식 전 통일부차관은 남.북 양극화 해결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제주경제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송재호 교수,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선도프로젝트를 설계해 나가고 있는 진철훈 이사장이 있다"며 이들을 추켜세웠다.
이와함께 정 고문은 "자신은 당의장을 하겠다고 나왔기때문에 "오는 지방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장과 234개 기초단체장, 그리고 기초 광역의회에서 지방권력을 교체할 수 있는 51%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는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게 선결과제며, 어떤 인물을 선택하고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가 급선무"라며 "이에 대한 준비를 충실히 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정 고문은 또 현재 열린우리당 차원에서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 접촉설에 대해서는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특별자치도 특별법 1순위 처리, 4.3특별법 개정 노력
이와함께 정 고문은 "우리사회의 핵심과제인 5대양극화를 해소하는데 당력을 집중시켜 나가야 한다"며 '5대 양극화인 소득의 불평등을 비롯해 일자리, 지역 및 산업간, 교육, 남.북의 양극화 등을 해소해 나가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제시, 전당대회에서 자신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정 고문은 이어 "2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은 1순위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하면 힘들겠지만 더 이상 등원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열린우리당이 과반수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반드시 처리해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강창일 의원 등 제주출신 3명의 의원과 함께 개정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달 18일 열리는 열린우리당 당의장 및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정 고문을 비롯해 김근태, 김두관, 김부겸, 김영춘, 김혁규, 이종걸, 임종석, 조배숙 의원 등이다.